[구축아파트에서 살아남기]세탁기 배수관 연장(동파방지)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이런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앞쪽, 뒤쪽 베란다에 우수관이 얼어 저층 세대의 피해가 있으니 세탁기 사용을 금지"

세탁기 사용을 금지한다니...언제까지인지 기약도 없고..

 

근데.. 이 문제는
꼭 구축 아파트가 아니어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라고 해서 
제가 했던 부분들을 공유 드립니다.

대응 방안으로는 아래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1. 배수관 연장
2. 세탁소 이용, 코인세탁 이용

매번 세탁소나 코인세탁을 갈 수는 없고..
고민끝에 날씨가 풀릴때까지는 불편하지만 배수관을 연장해서
세탁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탁기 배수관은 1m~10m 또는 그이상 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고
연장 할 길이에 적절한 제품을 사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두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1. 화장실로 연결 ( 6m 배수관 + 커넥터 )
2. 싱크대 하부로 연결 ( 1.5m 배수관 + 싱크-세탁 배수관 커넥터 이용 )

싱크대 하부로 연결하는게 깔끔하고 거리가 짧을것 같지만..
손이 너무 많이 갑니다..
결국 6m연장 선을 사서 배수관을 화장실로 끌어다 쓰기로 했습니다.

제품이 오기 전까지는 큰통에 배수를 받아서 화장실에 버려줬습니다.
제가 쓰는 세탁기는 LG 트윈 워시입니다.
표준세탁 한번에 약 100L 의 물이 나오는걸로 보입니다.
55L 이케아 버킷을 두번 비웠습니다.

두번째 행굼물인 데도 거품이 이렇게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문제는 기존에 세탁기 배수관연결 시에는 몰랐던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수구가 세탁기 아래에 있어서
밀폐되도록 막기가 어려웠는데

아이들 가지고 놀던 물풍선이 있어서 활용해 봤습니다.
다시 빼낼때 편하게 빼기 위해 끈을 묶어 주고,
구멍은 물풍선으로 막고 그위로 수건과 뚜껑을 덮어주었습니다.
그 앞에 활성탄 탈취제를 깔아주니 냄새가 거의 안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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