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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육아빠 2nd 육아일기 - 10일간의 출산 휴가

by 정리 습관(★arranging★)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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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 때와는 다르게 둘째아이 때는 육아활동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이 경험에 대한 글이 누군가에게는 미리 겪어보는 간접 육아 체험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저는 서울에 사는 맞벌이 가정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남자아이로 지금 5세입니다. 예쁜 둘째 딸아이가 11월 24일에 저희 곁에 와주어 정신 없지만 소중한 일상을 기록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아이가 태어나던 11월 4째주는 평생 잊지 못할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의 탄생과 더불어 처제의 사고, 장인어른의 건강검진 결과, 어머니의 다리 수술 등등 여러 일들이 겹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그 고난의 한주를 지나고 지금 출산 휴가를 얻어 10일 동안 오롯이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에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있었던 일을 일자별로 기록해 보면서, 아~ 그때 이런 기분이었지! 이런 일들이 있었지! 이건 꼭 다른 아빠들도 알면 좋겠다.그런걸 공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엘레강스한 슬링에 애를 넣어서 재우면서 서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애를 재우면서 코딩이나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요런걸 공유하는 거죠!

Day-0 ~12월 19일(일)
혼돈의 카오스였던 11월 넷째주를 지나고, 조리원 2주 덕분에 약간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직장에서 이런 저런 문제로 호출이 잦아지다 보니 워라밸을 지키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일은 좀 잘하는 편이라, 출산휴가는 미루지 않고 집행 할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저녁까지 열심히 일거리를 쳐낸 나 칭찬한다.
사실 채이가 나온 후에 바로 구의동에서 출생 신고를 하고 싶었는데(첫째와 똑같이 출생신고 수순을 밟고 싶어서..)제대로 되지 않아서 출생신고는 12월 9일 조리원에서 나오는 날 바로 못하고, 13일깨지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출생신고 시 주민번호가 가장 빨리 나오는 것은 현재 거주중인 동네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여러번 걸음하지 않기 위해 필수적으로 한자, 부모님들의 본적(한자)를 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가끔 주민센터에서 수기로 적은 한자를 못알아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점 유의해서 한자를 미리 연습해서 가야합니다. 출생신고를 하게 되면 그 바로 옆에서 출산지원금 신청과 여러 혜택(?)에 대한 등록을 하게 됩니다.
• 온라인으로 출생 신고가 가능합니다. 단, 온라인에서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출생병원에서 제3자 정보 제공 동의서를 꼭 적어야 합니다. 이건 부모님들이 직접 챙겨야해요.
첫째때는 애기 오기 전에 온갖가지 준비물을 챙겼고, 키워보면서 아~이건 나중에 사는게 맞는거였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베이비페어에서 사는거 물론 싼데 베이비페어는 생각보다 자주 합니다. 아이 태어날때 꼭 필요한, 젖병 손수건등 을 준비해두되 급하게 유모차나 카시트(병원에서 집까지가 멀면 필요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너무 작아서 안고 탑니다.) 책상, 범퍼침대, 의자, 식기류 아기띠 이런거 미리 살필요 없습니다. 키워보다 필요할때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바로바로 오니까. 꼭 미리 준비해두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기 침대는 정말 케바케인데, 저희 집의 경우 첫째 아이도 있고 고양이도 있어서 바닥에 눕혀두면 위험하기 때문에 침대를 구입해서 사용했는데요. 대부분의 첫째만있는 집에서는 아기침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신생아때만 쓸꺼고 애좀 크고 따로 잘때 길게 쓸 침대를 이케아에서 사는건 맞는데, 애기 태어난 후에 아기침대에서 곤히자고 있는 아기의 모습은 판타지일 뿐입니다. 내려놓으면 울어요. 한 두달간은 계속 안고 재운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그리고 침대를 구입하시더라도 절대로 비싼 가격으로 살 필요 없습니다. 당근에서 구매하세요. 아니면 새상품을 사더라도 국내에서 파는 몇몇 제품들 알리바바나 해외 사이트에서도 한번 찾아보고 사세요. 똑같은 제품을 해외(중국)에서 받아서 상표만 붙여서 파는건데 정말 브랜드 값이라는게 무섭더군요. 스토케나 정말 비싼 수제침대 살것 아니면, 다 똑같습니다. 저도 괜히 고민을 했었는데, 알리바바에 같은 상품을 들여와서 이름만 붙인다는걸 알고 괜한 고생했다 싶었습니다.
혹시 집에 도복끈이 있으면 하나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이건 예전에 어떤 건강프로그램에서 나온건데 거북목 증후군을 고치는 도복끈 활용 법이라고 해서, 마치 일본의 일꾼들이 일 시작할때 매는 다스키 같은 모양으로 도복끈을 묶어 주면 어깨가 뒤로 당겨 지면서, 날개뼈쪽에 통증이 사라집니다. 아이를 안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빠지고 굽은 등 모양으로 힘을 많이 쓰게 되서 거북목이 생기기 쉬우니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아요.
고양이는 따로 격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가정은 별로 없을 것 같긴한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이와 고양이/강아지 함께 살기는 가능합니다. 단, 초기에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격리는 필수입니다. 저희집의 경우 고양이를 처제 집으로 보냈었는데, 불행히도 처제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선반을 하나 비우고 쉴수있는 공간과 밥공간, 분리된 화장실 공간(+놀공간, 긁을공간)을 따로 만들어 줘서 격리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이를 침대에 안전히 눕힌 후에 격리를 풀어 주면 엄청 앵겨서 부담스럽긴합니다.
그리고 푹신한 신발을 준비하세요 많이 안고 돌아다녀야하니까 발바닥을 보호해야합니다. 매트가 있으시면 매트를 푹신하게 깔아두는게 좋습니다.
첫째아이와 둘째아이를 처음 대면 시킬때 첫째아이가 느끼는 기분은 와이프가 밖에 나가서 다른 남자와 함께 안으며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아이가 조리원에 있을 때 부터 사실 그 전부터, 둘째아이(태명:크림이)가 집에 와도 엄마아빠는 유안이를 사랑한다. 고 엄청나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가 거의 외우다시피해서 “크림이가 와도”라고 선창하면, “엄마아빠는 유안이를 사랑한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게 먹혔던건지 첫째아이와 둘째아이 첫만남 이후에도 엄청난 질투심에 동생을 싫어하거나 그런일을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시끄러워서 못키우겠다곤 하더라구요;;
보양식을 준비해주세요. 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밥먹을 시간 씻을 시간이 없습니다. 아직 2시간 정도 간격으로 먹여야되기도 하고 서로 적응이 안되어서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갈아주고를 무한 반복하다보면 해가떠있고, 또 반복하다보면 해가 져있고, 그런 생활이 신생아시기에는 있습니다. 남편분들은 아내분과 함께 이시기를 잘 극복해내셔야 합니다. 모유수유를 하든 분유를 먹이든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더 예민하게 반응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더 많습니다. 남편분들도 힘든건 사실입니다만, 이시기는 참고 버텨내야하는 시기니까. 갈비탕이든 삼계탕이든 팍팍 끓여서 쟁여두고 먹어야 합니다. 미역국은 기본이고, 이때는 남편이 밥을 차려줘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매우 힘들긴합니다. 아까 말한 그 연구 결과는 넷플릭스에 “베이비스”라는 다큐를 보시면 나오는데, 그 다큐는 아이의 육체적 발달, 심리적인 발달 , 사회 관계 등 아이의 엄청난 능력에 대해서 잘 설명해 줍니다. 매우 의미있는 실험들이 많고 신기하지만, 막상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게 그때 봤던거랑 좀 다른데 싶으실겁니다.
국도 넉넉히 끓여 놨고, 청소도 다해놨고, 애기침대도 준비했고, 젖병소독기 ok, 고양이 격리 ok, 슬리퍼 ok, 기저귀 ok, 온도 습도계와 가습기(자연기화식) ok, 팔뚝운동 ok 10일 짧게지만 전업 육아빠모드로 돌입!!

Day-1 12월 20일(월)
부스럭부스럭 소리에 거의 눈을 뜨다시피(?) 했다. 내가 왜 소파에 앉아서 자고 있는지 채이가 언제 배에서 팔로 옮겨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알 수 있는건 오늘도 해는 떳고 아직 배이비 타임(수유, 분유, 기저귀, 목욕 등을 기록하는 어플)기준으로 수유텀 3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것 그래서 조금 더 잘 수 있다는 것이다.  비몽사몽 자고 있는데 첫째를 등원 시키러 와이프나가는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피곤한걸 보면 어제 새볔에도 몇번을 깨다자다를 반복 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저께부터 채이를 슬링 아기에 넣어서(아기띠 신생아 인서트에서 쿠션만빼서 활용) 안아줬는데 아빠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품안에서 꽤 오래 잔다는걸 발견했다. 매우 덥지만 잘자니까 너무 좋았다.
자는것 관련해서 오늘 발견한건 지금 속싸개 처럼 완전 조여주는건 불편해하지만 손으로 약간 꾹눌러주거나, 어깨나 등을 살짝 꾹 눌러주는것에 안정감을 느끼는것 같았다. 물론 입으로는 쉴새없이 쉬우~슈우~ 똑똑 우루루 등의 BGM을 켜준다면 효과는 버프된다.
목욕과 응가씻기기는 첫째때도 아빠 담당이었는데 이게 자연스러운것같다. 딸이라서 응가 씻겨줄때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남아는 엎어서 슥삭 여아는 발라당 자세에서 물로 찹찹! 이런 차이가 있었다. 응가가 성기에 끼는게 걱정이었는데 물로 잘씻겨 줄 수 있게 되니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태지라고하던데 약간 하얀게 뭍어있는건 자연스러운거라고 하니 억지로 씻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어제 응가 폭탄을 한번 쐈는데 하루 종일 응가를 안하다가, 씻을때쯤 뽝! 뽝! 했는데 응가가 배, 배꼽으로 묻어있어서 순간 배꼽으로 똥을 쌌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 이점도 남아 여아 차이일 수도 있겠다. 첫째때는 기저귀 갈때 오줌 어택을 종종 당했는데 둘째는 오줌 발사는 안되는 대신 이렇게..
목욕 시키는건 처음 왔는때 둘이 아등바등 했는데, 육아 감각이 금방 살아나서 욕조 두개에 물 받고 옷입은채로 머리 감기고 얼굴 씻기고 닦아준 후에 몸 씻기고 행궈주기를 순식간에 해내게 되었다. 역시 몸이 기억하는 육아스킬.. 신생아 목욕은 스피드와 온도가 생명이지만 천천히 하더라도 따듯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목욕 전에 옷갈아 입힐 방을 따듯하게 하고, 속싸개 배넷저고리 기저귀 순으로 스택을 쌓아 주는것도 잊지말자!
트림시켜주기도 역시 아빠가 해줘야지!
밥먹일때는 손수건, 유두보호기를 준비해서 모유수유 쿠션위에 얼굴대기용 수건과 함께 셋팅해준다. 약 10분간의 수유가 끝나면, 아이를 인계받고 손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아이도 걸쳐맨다. 애기때등을 두드려주는 힘조절이 어렵다. 살살해도 움찔거리기도하고 그래서 날개뼈사이를 살살 마사지 해줬는데 이것도 효과가 좋다. 걸쳐매고 등마사지 혹은 라이온킹 심바 들듯이 들고 대기(?의외로 이렇게 그냥 들고 있을때 트림을 할때도 많았다) 아니면 다리에 앉히고 등 톡톡해주기로 트림을 시켜준다. 트림하는게 시원하게 편하게 하는 애기도 있겠지만 채이의 경우는 처음에 트림이 많이 불편했던것 같다. 지금은 괜찮은데 처음엔 트림 할 때마다 엄청 울어서 마음이 아팠다.
주말동안은 첫째랑 채이랑 같이 보느라 좀 정신 없었는데 오늘은 채이만 보니까 시간이 좀 여유가 있었다. 낮에 아이가 잘 자주는 바람에 넷플릭스도 한편 볼 수 있었다.
와이프님께는 하루종일 밥도 차려드리고 설겆이에 쓰레기 정리까지 칭찬받을 일을 많이 했다고 우쭐해하고 있다가 마지막 유축 수유때 초유 해동한거 135미리 통째 데웠다고 혼났다... 다행이 채이가 85미리 먹고 두시간 후에 50미리를 더먹어줘서 초유를 버리는 초유의사태놴 안일어났다. 여차하면 내가 먹으려고했는데..
적당한 1회 섭취양은 아이 몸무게 x20 해서 나온다고한다. 채이가 지금 4.2키로니까 85미리 정도가 1회양이 딱 맞다.
모유관련해서는 조리원에서 나눠준 333 만 기억하세요!란 캐치프레이즈가 인상 깊다. 모유유축한것은 실온에는 3시간 보관 냉장 3일 냉동은 3개월 보관가능 이란거 기억합시다!
갑자기 기억났는데 채이가 오고 이튿날에 배꼽에서 피가보여 당황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배꼽소독이란것도 첫째때는 못해봐서 첨해본건데 집에 오고 일주일 정도만하니까 배꼽은 더이상 신경안써도 될 수준이되었다. 근데 피가보이면 병원에 먼저 물어보라고하더라. 그리고 배를 따듯하게 손으로 뱅글뱅글해주니까 응가 상태도 좋아지고 편해한다.
출산휴가 Day1은 요정도까지로 적으면 될 것 같다.
이번주에 해야할것들이 리스트가 꽤 있는데 어린이대공원 매점 매출 알아보기, 채이 피내용 BCG 접종 미션, 차팔기, 크리스마스 준비 잘해보자!
회사에서 연락안와서 너무 다행이다. 마음이너무 편해

Day-2 12월 21일(화) 오늘은 우리채이 첫 외출하는날
똥기저귀로 맞이하든 아침 어제는 꽤나 잘잤다 2시까지 수유후에 새벽에 한번 게다가 오전엔 4시간 통잠! 덕분에 타이니모빌 완전분해 청소를 할 수 있었다. 타이니모빌이 마르는동안 외출을 준비했다.
어제 가려했다가 날씨때문에 못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오늘은 가보려한다. 첫 외출도 하고 어린이대공원 매점 위치도 좀 볼 겸해서다.(매출확인 차) 오랜만에 신생아와 외출 어떤걸 준비해야하나 당황스러웠다. 우선 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간식분유, 보온병에 따뜻한물, 갈아입을옷, 유모차와 담요까지 준비완료! 유모차는 깜빡하고 요람모드로 변신 후에  발덮개까지 준비 해야하는데 고걸 까먹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매점들을 투어하고 분석한 하고 있는데 중고차 매매에서 좋은 소식이 있었다. 여러 중고 플랫폼을 이용했는데 원하는 가격이 안나오다가 에이제이렌터카에서 원하는 가격을 맞췄다. 감가도없이 안심하고 할수있는거라 정말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중고차딜러를 만나려했는데, 차가 팔려버려서 시간이 비었다. 오랜만에 집을 보러 간다. 우리 채이는 매점 투어를 하다가 잠든 후에 분유간식 한번을 먹고 잘자주었다. 중고매매용 서류를 떼고, 장안동과 중화동에 물건을 보러갔다왔다.
둘째가 나오니 이사에 대한 고민이 계속들고있다..
채이는 밖에서도 차에서도 집에서도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있는데, 배앓이를 하는건지 가끔 아주 서럽게 운다. 울때 애기처럼 예쁜 울음이 아닌 아저씨처럼 걸걸하게 울어서, 와이프가 조금 실망스러워했다. 첫째때도 귀여운 애기 울음이 아니라 허스키한 울음이라 약간 실망했었다고 한다. 배를 따듯하게 해주기 위해서 손으로 배를 감싸주고, 토닥여 주면 그나마 용쓰거나 소리치는게 덜하다. 이렇게 손처럼 따듯하고 습한 느낌을 주는 상품이 있으면 아기 배앓이용품으로 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채이를 배위에 얹고 글을 적고 있는데.. 덥다. 오늘도 11시 반쯤 수유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오늘도 통잠각이다. 이제 겨우 만난지 27일째인데, 슬슬 편해지려고한다. 분명 이말을 적은걸 원더윅스때 후회하게 되겠지..
Day-3 12월 22일(수)
역시 어제 편하단말을 말았어야했다. 왠일인지 수유텀도 짧고 잠도안자서 애를 먹었다. 와이프가  코로나예방접종스케쥴에 아이등원까지 챙기느라 고생했는데 애만 안고있었다. 설겆이도 쌓여있고..하지만 영양제도 먹었겠다 힘내서 한번 해보자.
문자로 청약당첨을 알게 되었다 사전청약이 되었는데 오산이라서 좀 걱정이다. 취소를 신청하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데.. 여튼 접수는 해야한단다.
오늘은 중고차파는날 무사히 비용을 치르고 오피스텔 계약 두건에 넣었다. 초피받고 파는 용돈벌이용으로..
아들이 아침에 귓속말로 오늘은 친구들이랑 놀다가야한다고, 늦게 데릴러오랬는데 지금가면되겠지?
18시 첫째 태권도 하원 미션 클리어! 크리스마스라 선물이 한보따리다. 차에 타서 오는건 역시 한번에 안되고 놀이터를 갔다간다든지 음료수를 먹고가자든지 뭐든 하나를 하고 가자고 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걸 뜯어보고 가자고한다.하필이면 폭죽놀이라 집에서 뜯어보자고 했는데 또 울고불고난리다.
태권도에서 관장님이 배려해줘서 첫째 유치원 끝나고 태권도 갔다가 셔틀로 집에 올 수 있게 조치해준다고 한다. 너무 다행이다. 돌아와서는 채이에게 유산균을 섞은 모유유축 수유후에 첫째 재우기까지 마무리 했다.
오늘은 중고차를 팔고 청약도당첨되고 새로운경험을 많이한날이다.
새벽2시14분 계속 찡얼대는 아이배를 토닥여주다 시원하게 황금변을 만났다. 시큼한응가 냄새에 신나게 응가를 닦아주고 응가기저귀봉지에 잘싸서 버리고 이제 잘자겠지 했는데 또 울기 시작이다. 오늘도 쪽쪽이를 끼워넣어주며 잠들겠네..제발 쪽쪽이 좀 뱉지말아줄래
내일(오늘)은 예방접종 줄스러가야되서 일찍일어나야되는데 걱정이네.와이프백신접종은 다행히 괜찮은듯하다.
6시 47분 미추어버리겠다. 4시에 모유 5시에 분유 6시반에 분유 그 사이에  토하고 울고  땡깡부리기까지 ..7시부터 첫째등원이랑 외출준비해야하는데.. 망..7시알람끄고 쫌만더자자
Day-4 12월 23일(목)
와 오늘 새벽은 정말 힘들었다. 수유 찡찡 토닥 옷갈아입히고 토한거 응가한거 정리하고, 아침에는 아이 예방접종을 위해 이동해야했다. 예약이 안되는거라 대기시간 긴게 두려웠으나 생각보다 대기가 적었다. 평일에 가서 정말 종다. 주사는 피내용 bcg, b형간염 주사를 접종했는데 신생아 영유아검진을 예약하라고해서 했다가 취소했다. 신생아기간은지나기도했고 일정도 좀 애매해서.. 접종은 한방은 팔에 한방은 다리에 맞았는데, 아이가 엉엉우는게 짠했다. 접종후에 20분정도 대기후가는데 장스 소아과는 널찍하고 사진인화기도 있어서 시간은 지루하지않게보냈다. 그리고 집에들어가는길에 족발을 하나시켜놓고 스타벅스에서 테익아웃해서 집에돌아왔다. 돌아온후 족발먹고 라스 재방보고 낮잠을 좀자야지..
와~ 낮잠을 자고일어났다 너무 좋아. 머리가 맑아진것같다. 새로산 기저귀용 쓰레기통도 왔으니까! 오늘하기로했던일을 해야지 먼저 옷방 화장대 잡동사니 정리! 안쓸화장품과 쟁여두었던 잡동사니를 정리하니 쓰레기가 또 한보따리가 나온다. 신나게 비우기 버리기  정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첫째 하원시간이되었다. 태권도학원에 데리러갔더니 오늘도 친구와 놀기로했다며, 놀이터에 들르자고한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약속하고 구슬려서 집으로 데려왔는데, 이번에는 밥먹기전에 과자를 먹겠다고 난리다. 아무래도 오줌을 조금싼게 신경쓰였는지 괜히더 짜증을 부려댓다. 다행히 씻기기까지 울며불며 끝냈고 결국은 밥에 반찬으로 바나나킥을 먹도록 허락했다. 아빠가 최고란다..
채이식사시간이되었다. 바이오가이아를 섞어서 수유했더니 효과가 바로 온다. 두번이나 신나게 변을 보고 품에 안겨 쪽쪽이를 빨며자고있다.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하니, 이래저래 걱정을 하시고 잔소리도 좀하셨다.통화할때는 가급적 첫째와 둘째를 같이 보여주려한다. 이전에는 혼자 관심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기분을 최소화하기위해서..
오늘도 젓째가 엄마랑잔다고하니, 채이품에안고 잠시 잠을청해야겠다. 그리가 새로산 기저귀 쓰레기통과 기존제품비교리뷰를 하나해야겠다.

Day-5 12월 24일(금)
어제 계획한대로 포스팅 한건 작성 11시 수유 3시 수유 6시 이렇게 간격은 좋았는데 피곤함은 똑같다. 어제 갑자기 먹는 양이 늘어서 이틀전에 하루치 먹던 양을 새볔수유에 다먹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채이 안아주는데 아래서 올려다 보는 눈망울이 너무 예뻐서 순간 얼음.. 흔들흔들 해주는데 리듬에 따라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위를 올려다 보는게 너무 예뻐서 심쿵이.. 오늘따라 머리도 더 많이 자란거 같고, 어제 먹는양이 확늘은게 오늘 이렇게 예쁠려고 그런거였냐.. 그나저나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뭘할까..
머할까란 고민은 사치였다. 오늘도 다른날과 다르지 않게 하원하고 씻기고 11시 수유텀을 맞이했다. 밤만되면 응가도 힘들어지고 원하는게 뭔지알아내기가 더 힘들다. 게다가 얼굴엔 태열때문인지 좁쌀여드름이 올라온다. 응가를 못해서 짜증이 나는지 엄청나게 울어서 혼을 쏙빼놓는데. 쪽쪽이도물리고 배도만져주었는데 헛다리였고 결국인 엄마 출동 젖을 물리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지금이 새벽1시니까.ㅡㅡ;; 오늘도 잠은 다잤다고 보면되겠다.
첫째아이 크리스마스 추억을 위해 트리에 선물을 준비해두고 내일 아침에 산타가 왔다간 사진을 보여줘야하는데 내일 짜증 내지 않고 잘 보낼수 있길 바란다.. 이제 트림시키러 출동이다.
새벽 5시.. 채이는 안자고 버티고 다행히 응가는 두번 봤다.
약간 잠이들었을때 첫째가 왔다.
산타할아버지가 놓고간 선물을보고 매우 흥분상태.. 결국 선물 언박싱을 잠시하고, 채이는 추가라 40더먹이고, 5시 30분에 상황마무리!!
인줄알았는데...더달라고 보챈다..양은 지금먹은게 딱맞다 싶어서 돌돌말아 안아보니 울음을 그친다.
등센서가매우민감하구나
Day-6 12월 25일(토) 크리스마스
하루하루의 경계가 희미해집니다. 아침 6시쯤 와이프에게 수유 교대를 했는데, 첫째아이는 5시부터 산타와 선물때문에 흥분 상태입니다. 일단 너무 잠이와서 잠시 눈을 붙이러 갑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졌을때 쯤일어 났는데 크리스마스 인데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 아이들 크리스마스 사진을 찍어주자고 합느다. 트리옆에서 채이와 첫째아이 사진을 찍어주고 점심을 준비합니다. 특별한 날이니까 오늘은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그리고 피자를 준비합니다. 한시간정도 준비 후에 잘 차려진 식탁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첫째아이와 놀아줍니다. 피자포장지에 붙어있던 아이언맨가면을 잘라서 가면놀이를 하고 딱지치기를 해줍니다. 채이는 평화롭습니다. 밤이든 낮이든 한쪽은 평화로우니 다행이라해야하나.. 25일이 벌써 16시를 지나고있네요..햇볕도 잠깐밖에못봤는데 벌써 토요일이 끝나가는게 아쉬워요. 오늘 저녁은  첫째도일찍자고둘째도일찍자고, 나도책좀읽고 공부좀할수있는시간이있으면 좋겠다..
자정.. 첫째는 아주 일찍은 아니지만 자러 들어간지 10분도 안되서 골아 떨어졌다. 역시 5시에 일어나서 선물뜯어보고 흥분상태로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더니(저녁밥먹고 두어번 혼나긴했지만) 피곤하기도 했겠다.
밤에 채이는 내가 맡는다는 패턴이 잡힌건지 자연스럽게 엄마와 인수인계를 했다. 다행히 시작이 좋아! 수유도 넉넉히 했고 응가도 했고 이제 잠깐 놀다가 자면 3시간은 잘듯하다.
몸을 이제 제법 가누고 있어서 잘 안고 있어야 한다. 움직이다가 맘대로 안되면 짜증이 장난이 아니다.
계속우는데 분위기가 밥더줘다.. 아무래도 응가하면서 힘을써서 다시 허기가 진모양이다. 다행히빨리 알아챘으니 요거먹고 자자 채이야..
집이 더웠는지 어제부터 열꽃이 피고 좁쌀여드름 같은게 났다. 좀 심해지는것같아서 실내온도를 2도 낮추니 바로 잡혔다. 집집마다 애마다 온도가 다르니 이걸 보일러 실내온도로 몇도라고 딱 정의하는건 안맞는것 같다. 2도 낮췄더니 한파에 갑자기 너무 추워서 1도는 다시 올렸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나도 추워서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이건 부모와 애기 중간점 타협을 잘봐야할듯..
식사가 만족스러우셨는지 바로 주무신다. 휴~ 이제 잠깐 책좀 보다가 나도 자야지..
새볔5시 분유를 추가로 먹은후에 5시간을잤다. 벌써통잠을자는게 맞는지모르겠지만 너무 개운하다. 모유꺼내둔게 없어서 100미리를 분유로 태워주었다. 유안이때도 100이상먹기시작할때 모유가 달렸던거같은데 채이도 그럴려나.. 젖이잘도는걸 더 준비해야겠다.
채이는 잘먹고 잘자고있다. 잘먹고 잘자는거 그게 최고다.
Day-7 12월26일 (일)
6시쯤 채이를 안고 소파에 누워자고 있는데, 첫째가 다가왔다. 같이 자고싶어하길래 소파에 셋이 누워있게 되었다.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들었지만, 아침에 애기들을 너무 꽁꽁 안고 있어서 건내 받았더니 따끈따끈했다고.. 덕분에 열꽃은 다시 피어 올랐다. 집온도가 너무 더워서 그런줄 알았더니 내가 너무 안고 있어서 그런거였다. 오늘은 목욕물 온도를 살짝 낮춰봤는데, 그것도 효과가 있었다. 꽁꽁 안고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좀 내려놔야겠다.
오늘로 육아전직 일주일이다. 본의아니게 낮은 엄마가 밤은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것도 이제는 담당을 안나눠도 될것 같다 어제 자기전에 100을 먹고 5시간을 잤으니까.. 물론 오늘도 그러리란법은 없고, 오늘은 안지않고 잘거니까 중간에 좀깨긴하겠지만 오늘은 부인과 동침을 해보려한다. 집근처 편의점에 와이프가 좋아하는 하이네켄 넌알콜이 있길래 업어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정신없는 육아에 정신이 없었는데, 맥주를 준비해두고 나니 뭔가 종지부가 찍힌느낌이다.
열심히 육아후에 시원한 맥주한캔으로 피로를 씻어내는 그림.
오늘의 첫째 재우기 담당은 와이프로 정해졌고, 이 시간을 빌어 오늘 하루를 정리해본다.
한파라 해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는 재난문자와 카톡으로 여기저기서 알려왔다. 그나마 해가 쨍쨍해서 바람이 안부는 곳은 돌아다닐만해서, 와이프가 첫째를 데리고 투썸플레이스에 케잌을 가지러 갔다온다. 그동안 채이와 나는 꽁꽁 싸매고 안고 자고 있는다. 자기전에 100미리 자고일어나서 90미리를 먹었더니 점심시간이 다될때까지 잘잤다. 첫째아이 방에서 비몽사몽 놀아주다가 잠들었는데, 장모님과 처제가 잠깐 왔다 갔다고 한다. 간단히 점심을 차리기 위해 고기를 굽고, 미역국을 떴다. 내가 끓여야하는데 지난번에 한솥을 끓인 후에 반찬이 많아서 안끓이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직접 끓여놓았다. 미안해진다. 갑자기 슬픈소식이 들려왔다. 첫째아이 태권도에 코로나확진자가 나와서 아이가 또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필이면 오늘은 한파라 선별진료소가 15시까지 밖에 운영을 안한다. 주변을 찾아보니 유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어(삼육병원)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유료검사소라고 해봤자 의료보험이 되서 검사비용은 1200원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엄청 빨리 나왔다. 2시간 30분만에 결과 문자가 와서 깜짝 놀랬다. 저녁 식사는 첫째아이만 간장계란밥을 해줬다. 첫째아이는 내가해주는 간장계란밥을 무척 좋아한다. 오늘 하루를 생각해보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것 같다. 몇일간 밤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듯한데, 기분이 눈을 잠깐 감았다 뜨면 하루가 끝나있는 기분이다. 이제 채이도 어느정도 안정권을 찾은 듯하고, 나도 적응이 많이 되었다. 육아빠모드가 제대로 켜진듯..
오늘부로 7일째 전업 육아를 마쳤다. 예전 같았으면 출산휴가가 오늘로 끝이라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다행히 일주일 더 아이를 돌볼수 있다.
남은 7일도 쑥쑥크는 아이의 모습 놓치지않고 잘 간직해야지. 그리고 밀린집안일이 없게 해둬야지!
Day-8 12월 27일 (월)
태어난지 34일째 오늘은 오랜만에 밤잠을 잤다. 아이가 아니라 내가.. 밤에 통잠을 자줄거라는 기대는 역시 욕심이었고 다만 와이프가 3시 반부터 6시씀까지 수유로 고생한듯하다. 나는 꿀잠을 자서 채이가 울었거나 하는 기억은 전혀없고 8시쯤 첫째가 일어날 시간이라며 깨운것만 기억난다. 와이프는 잠시 휴식시간을 주고 채이를 돌보는데 아빠는 밥을 잘준다는걸 알았는지 아빠에게 오자마자 밥달라고 난리다. 한시간전에 꽤 오래 수유한 기록이 있어서 40을 간식처럼 줬는데 너무 잘먹어서 놀랬다. 게다가 시원하게 응가 한판하시더니 50을 추가로 더드셨다. 그리곤 대자로 뻗으셨다. 먹고싸고자고의 정석
! 그런데 한파가 정말 심하다. 첫째등원시키러 나갔을때 주차장 영하4도 밖은 영하 8도가 나왔다. 날씨정보에서는 영하14도에 체감온도는 영하17도..
역시 잠은 밤에 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까지는 하루의 경계가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하루의 시작! 아침 점심 저녁 하루의 끝!  이렇게 선을 딱 그인것같다. 아이들을 재우고 숙제였던 스테인레스 밥솥을 구매하고 젓가락을 고르고, 마지막 설걷이와 빨래개기를 마친후
글렌피딕 18살로 마무리해본다 ㅋ~ 맛있다. 아으 좋다
Day-9 12월 28일 (화)
아침 6시 30분 어제는 새벽 1시반쯤 분유를 수유하고 아침까지 잤다. 설마 통잠을 잘까 했는데 정말 통잠을 자주었다. 이게 100일의 기적이었는데 너무 빨리온거아닐까.. 아침 수유 시간에 와이프와 근무교대를 하고 첫째아이 방에서 잠을 청했다. 10시쯤 일어나서 첫째아이 등원을 하고, 오늘의 숙제를 해본다. 이제 출산휴가가 얼마 남지 않았기때문에 그전에 정리해야할 것들을 처리해야한다.
우선 오늘의 숙제는 첫째아이 자리 위 led등 교체, 중고 물건 거래 택배 보내기, 청약계약자서류 준비, 잡오퍼 확인과 선반 정리이다.(선반은 매번 정리를해도 또 쌓이는 미스테리)
지금은 첫째아이 하원 후 7시
하기로 계획했던 대부분은 처리했다. 근데 선반정리가 시작하기가 어렵다. 첫째아이 밥먹은 후에 창문에 우풍방지 코팅을 하고, 선반을 치워야겠다. 요즘 첫째아이가 매우 신경질적이되어서, 힘든순간이 자주 있다. 방금 전만해도 웃고 즐기다가 순식간에 찡얼찡얼하고 엉엉 울며 얘기를한다. 다행인지 그 기분도 금방 풀리긴하지만, 순간순간 욱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그래도 둘째가 태어나고 마음 수련이 꽤나 되어서 욱하는 마음이 잘 가라 앉는다.
저녁 시간에 스탠내솥 압력 밥솥을 구매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첫째아이의 성화와 둘째의 토에 잠깐 다시 멘붕이 올뻔했지만, 무사히 잘넘겼다. 둘째아이 열꽃과 목뒤 접히는 부분에 빨간게 걱정이다. 온도를 더 낮게 해야할것 같다. 오늘 부터 보드라운 담요 말고 인견과 엠보싱면 소재 이불로 안아주어야겠다. 애보느라 정신없는데, 뜬금없이 내일 새벽에 노량진시장에 경매구경하러 가자고 제안해준 이모님 감사합니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지금 기간에 못만났던 친구를 잠깐이라도 보고 올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대공원 편의점은 시장조사후에 흥미가 식어서 후속으로 프랜차이즈 확인을 진행하지 않았다. 오늘은 엠보싱 처리된 여름용 이불을 드레스로 두르고 채이를 아빠침대에서 재우려한다.
자기전에 100을 나눠서 먹었는데 두번째 먹고 트림을 제대로 안해서 약간 걱정이 된다.
오늘은 정말 무난하게 지나간 하루였던것 같다. 슬슬 다음주부터 등하원을 어떻게 할지와 50일 100일 등의 이벤트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그리고 12월 안에 내겠다던 전자문서도 구글워드로 정리해보자. 채이도 오빠처럼 걔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어느정도 넣어주는게 좋을것 같다. 평일에 움직일 수 있으니까 지금 해두는게 좋을듯..
오늘은 처제가 주고간 발렌타인 17살을 한잔하고 잠든다.
Day-10 12월 29일(수)
한잔하고 자서인지 꿀잠을 잤다. 다행히 꿀잠을 잘 수 있게 채이도 5시간 가량 잠을 자주었다. 몇일 남지 않은 휴일이라는 생각에 오늘 하루는 푹 쉬어 보자는 생각에 오전에 있었던 중고거래건을 마치고 주식 거래를 걸어두고, 드라마 삼매경에 빠졌다. 이제는 아이 보는게 익숙해진것 같다.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저귀를 갈고 분유와 유축모유로 식사준비를 한다. 채이도 지금은 깨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이제야 기억이 난다. 지금이 제일 꿀빠는 시기였다. 조금만 지나면 원더윅스가 오고 퍼플크라이가 올꺼고 이가 간지러워서 울고, 자세가 불편해서 때론 밝아서 때론 어두워서울테니 지금을 잘 즐겨야한다. 급한마음에 해야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마음에 조바심이 생긴다. 집도 더 알아봐야하고, 매일 경매물건도 챙겨봐야하고.. 이렇게 조바심이 나다가도 아이를 안고 킁킁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힐링이 된다. 약간 쿰쿰하면서도 약간은 응가의 시큼한 냄새가 살짤 나는데.. 이걸 향수로 만들면 살사람이 있으려나.. 신생아 냄새..
저녁으로 간단히 피자를 하나 데워먹었는데 먹고나니 졸음이 쏟아진다. 첫째아이 저녁식사흔적을 정리하고 둘쩨먼저 얼른 씻기고 재워야겠다.
그리고 오늘 깔끔하게 몰입해서 쉬고, 내일은 미용실에 다녀와야지! 그나저나 이 날개뼈저림(거북목통증)은 도복끈을 안하거나 자세 교정 시간을 조금만 게을리해도바로올라오네..
피자를먹었든데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
Day-11 12월 30일(목)
자정.. 뭔가 일년이 끝나기 이틀전이라그런지 기분이 묘하다. 채이는 둘째라그런지 옆에서 곤히 잠들었다. 신기하게도 생후 37일인 아이가 통잠을 잔다.
~통잠을 잔다고 적은 직후에 잠이 깨더니 갑자기 1시간 단위로 수유를 요구한다. ~ 이래서 말조심해야되는건가보다.
오늘은 위에 적은 듯이 간만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이제 몸이 어느정도 익숙해져있어서 큰 타격은 없다. 첫째아이 등원을 시킨후에 정말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머리를 하고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집에 왔더니 와이프가 맛난것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스테이크를 하나 시키고 맛있는 식사를 배불리 했다. '엉클'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매우 감동적이면서도 재미가있어서 푹빠져있다. 에피소드를 하나 보고 난 다음에 낮잠시간을 잠시 가졌다. 채이도 동참해주어 낮잠을 잘 수 있었다. 자고일어났더니 회사에서 연락이 와있어서 긴급히 하나 처리했다. 오늘 내일 택배가 많이 올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오늘 문앞에 깜짝 놀랐다. 너무 쌓여있어서.. 기저귀와 물티슈 등등  필요한게 참 많다.
Day-12 12월 31일(금)
4시30분 수유 수유텀인 세시간, 조금 피곤하지만 그런대로 버틸만하다. 오늘은 산후 1달 검진을 받으러 산부인과에 가야한다. 가는김에 아이 얼굴의 열꽃에 대해서 진료를 볼까한다. 수유후 트림 시킨후 잠깐 찾아오는 평화의 시간에 정말정말 감동적인 색색대는 내새끼 모습을 잠깐 감상한다. 모든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40미리 추가 수유준비..
21년 마지막 날, 단란한 네가족 외출 검진을 받고 어딘가 임장을 가거나 쇼핑몰에서 시간일 보내야지 이제 수유실있는곳만 찾아다녀야한다.
엄마 진료로 찾은 sc제일산부인과 1개월영유아검진을 할겸 열꽃진료를 볼겸해서 왔는데 역시나 영유아검진은 예약을 해야한단다. 12/1일부터 정우진원장님 진료가 시작된다고 적혀있어서 기대하고 있는데 잘보시는거 같다. 열꽃 관련 질문에도 정확히답변주시고, 다리길이(허벅지주를짝짝이), 꼬리뼈 패임(딤플)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셨다. 역시 sc제일산부인과가 짱인듯!
밖에서 올해의 마지막을 기념 할 겸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백신패스에 걸려서 갈 수가 없었다. 120에 전화해서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이런거 보면 참 우리나라는 안내같은게 잘되는것 같다. 120다산콜센터는 참 잘만든것 같다. 뭐든 궁금한건 다물어볼 수 있으니까.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지만, 스타벅스 주주로서 DT를 그냥 지나칠 순 없다. 맛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고소한 토피넛라떼향을 맡으며 기분좋게 집으로 들어왔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불현듯 첫째아이에게 채이 잘있는지 확인해보라고 얘기했던게 기억난다. 분명히 절대로 그럴일은 없지만, 순간 순간 흠칫놀랄 때가 있다. 죽은듯이 잘잔다라는 말이 겁이나서 입밖으로 내지 않게 된다. 신생아는 그만큼 계속 눈을 떼지않고 보고있어야하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다. 초반에도 느낀거지만 신생아 육아는 정말 같이해야 한다. 아이를 돌보고 있는 사이에는 잠시도 한눈을 팔 수아 없으니까..(대변도 문열어놓고 봐야하는 쫄깃함 ㅡ///ㅡ)가 아마 첫째아이가 일찍 나오고 병원에서 케어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 더 그렇게 느낄 수 있는것 같다. 혹시라도 만에하나 잘못된다면 하는 그런 소름돋는 상상이 한번씩 스쳐간다. 그래서 힘들고 피곤하지만 더 힘낼 수 있는것 같다.  
지금 채이는 엄청 꿀잠에 빠졌다. 소아과 선생님한테 쭉쭉이가 다리길이 다른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단 말을 듣고 더 놀아줘야 겠단 생각에 자전거 타기, 날아가기, 달리기, 수영하기 같이 누워서 할수 있는 율동을 했다. 신나게. 역시 아기들은 미~ 이상의 음계를 좋아하는것 같다. 높은 음으로 계속 떠들어 댓더니 목이 아프다. 근데 이렇게 하니까, 애가 안울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놀이를 끝내고 나니 바로 배고프다고 울어줘서 울음에 맞게 가사말을 붙여 봤다. 채이는~ 배고파~ 울지만~ 우는게 아냐~ 이건 우는게 아냐~ 신호일 뿐야~ 엄마가 데우고있어~ 젓병에 데우고있어~ 이런식으로 해봤는데, 약오르는지 더울어댓다.
이런게 티키타카지 >_-
잠깐 꿀팁! 빨래를 개다가 똥 얼룩이 안빠진 흰 옷을 발견했다면, 베이킹소다+구연산 또는 과탄산소다 를 이용하거나 표백제를 쓰면 됩니다. 따뜻한물에 풀어서 담궈두면 바로 빠집니다.

Day 13 22년 1월 1일(토)
어제는 재야의 종소리를 기대했지만 듣지못해서 좀 섭섭했다. 가요대전 연기대상 연말 프로그램을 보다가 11시 쯤 유축 100을 수유하고, 잠자기에 들어갔다.
새벽 2시에 밥달라고 보채기에 분유 120을 제조했다.
반가운 똥방귀 소리에 바로 기저귀를 갈았다. 상쾌한 기분으로 115를 드신후에 눈이 맑아진 채이를 봤다.
다행히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는지 곧 잠들듯한 분위기였다.
통기성이 좋은 이불을 배에 깔고 아빠침대로 누워있는데 또한번 신나는 똥방귀 소리가 울렸다. 오늘은 진짜 길게 밤잠을 자주려나 보다 생각하고 기저귀를 갈고 씻어주었다.
옷도 갈아입고 이제 잠만 자면 되겠다고 생각 했는데 딸꾹질이 시작되었고, 아직까지 짜증을 내고 있다. 머리를 따듯하게 수건을 올려도 주고  여기저기 주물러 봤는데
역시 딸꾹질에는 수유가 최고다. 응가로 체력을 많이 써서 인지 수유한지 한시간밖에 안되었는데 입을 조물거린다. 분유타러 간다.
와우 분유 60을 비우고 추가로 30더 시켜드셨다.
잠깐 트림꿀팁!
보통 어깨에 걸쳐두고 두드려주면 트림을 하는데 잘 안할때는 내가 왼쪽 아기가 오른쪽이라고 했을 때
몸이 어깨에 얹혀있을때 " ) " 모양으로 되는데 몸을 약간  " ( " 모양으로 펴준다고 생각하고 머리랑 엉덩이를 받치고  좀 움직여주면 트림을 잘한다. (트림 잘하는 자세도 애마다 다르겠지.. 트림할때 속이 불편해서 우는건 다 비슷하려나..)
아침6시30분 수유 시간에 맞춰 채이가 깼다(울어댓다) 유축수유를 준비하려하는데 첫째아이 방에서 반가운 얼굴의 와이프가 나왔다. 내가할께라고 속삭이는 모습이 후광이비치는 구원자 같았다. 덕분에 잠시 휴식을 할 수 있었다. 깨어나보니 떡국떡이 물에 불려지고 있었다. 오늘의 아침 미션은 떡국이구나. 김, 지단, 고기 끼미까지 처가집에서 받아온 초란을 곁들인 갈비탕 떡국을 아침으로 준비하고 토요일을 시작한다. 채이가 유독 찡얼대서 첫째아이와 놀아주기 역할분담이 필요했다. 톡톡블럭을 하는데 매번 이런 퍼즐류를 하면서 느끼는건 왜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지.. 너는 왜 몇개만하고 힘들다고 하는지 그래도 끝까지 완성하게하는 습관이 들어야할것같아서 끝까지 하는데 이건 왜또 이렇게 어려운건지.. 여튼저튼 톡톡블록 놀이를 끝내고, 다시 수유 타이밍이 돌아왔다.(무한수유궤도, 하이채이 두시간타이머!), 한참동안 온 힘을 다해 울면서 보채는 채이를 보면서 이제는 울음에 좀 무뎌진 느낌이 들기도한다. 그래 울어라 채이야 애기는 우는거다
열꽃 피부에 보습로션을 많이 발라 주라는 선생님 말에 자주 제로이드를 발라주고 있는데 피부 결이 많이 좋아진것같다.
수유하고 트림 시키는 사이에 아이프드에서 학습 컨텐츠로 놀이 중이던 첫째아이가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또 나보고 말하지말라고 한다. 그래 자네 마음이 그렇다면야..입을 다물고있겠네. 심정으로 가만히 있는데 샤워후에 나온 엄마에게 기분이 좀 풀어지면 아빠 말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얘기 했다고 한다. 다정한 녀석이구만..  참을 인자 세개 그릴만 하다. 아이 케어해는 전업주부들이 애기사진을 열심히 찍는 이유를 알겄같다. 찍어두면 힘들때  힘이되기도 하고, 이렇게 꾸며두고 찍는 사진이 김경일교수가 말한 살려고 행복한거 인듯하다.
낮잠엘 자면서 꿈을꿨는데 애니멀킹에 와일드킹이랑 유라가 노는거에 내가 주인공을 하고 었고.. 우주에서 뭔가 수리하고 날아다니는 꿈을꿨다. 별일이다.

첫째 아이 때와는 다르게 둘째아이 때는 육아활동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이 경험에 대한 글이 누군가에게는 미리 겪어보는 간접 육아 체험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저는 서울에 사는 맞벌이 가정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남자아이로 지금 5세입니다. 예쁜 둘째 딸아이가 11월 24일에 저희 곁에 와주어 정신 없지만 소중한 일상을 기록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아이가 태어나던 11월 4째주는 평생 잊지 못할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의 탄생과 더불어 처제의 사고, 장인어른의 건강검진 결과, 어머니의 다리 수술 등등 여러 일들이 겹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그 고난의 한주를 지나고 지금 출산 휴가를 얻어 10일 동안 오롯이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에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있었던 일을 일자별로 기록해 보면서, 아~ 그때 이런 기분이었지! 이런 일들이 있었지! 이건 꼭 다른 아빠들도 알면 좋겠다.그런걸 공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엘레강스한 슬링에 애를 넣어서 재우면서 서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애를 재우면서 코딩이나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요런걸 공유하는 거죠!

Day-0 ~12월 19일(일)
혼돈의 카오스였던 11월 넷째주를 지나고, 조리원 2주 덕분에 약간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직장에서 이런 저런 문제로 호출이 잦아지다 보니 워라밸을 지키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일은 좀 잘하는 편이라, 출산휴가는 미루지 않고 집행 할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저녁까지 열심히 일거리를 쳐낸 나 칭찬한다.
사실 채이가 나온 후에 바로 구의동에서 출생 신고를 하고 싶었는데(첫째와 똑같이 출생신고 수순을 밟고 싶어서..)제대로 되지 않아서 출생신고는 12월 9일 조리원에서 나오는 날 바로 못하고, 13일깨지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출생신고 시 주민번호가 가장 빨리 나오는 것은 현재 거주중인 동네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여러번 걸음하지 않기 위해 필수적으로 한자, 부모님들의 본적(한자)를 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가끔 주민센터에서 수기로 적은 한자를 못알아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점 유의해서 한자를 미리 연습해서 가야합니다. 출생신고를 하게 되면 그 바로 옆에서 출산지원금 신청과 여러 혜택(?)에 대한 등록을 하게 됩니다.
• 온라인으로 출생 신고가 가능합니다. 단, 온라인에서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출생병원에서 제3자 정보 제공 동의서를 꼭 적어야 합니다. 이건 부모님들이 직접 챙겨야해요.
첫째때는 애기 오기 전에 온갖가지 준비물을 챙겼고, 키워보면서 아~이건 나중에 사는게 맞는거였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베이비페어에서 사는거 물론 싼데 베이비페어는 생각보다 자주 합니다. 아이 태어날때 꼭 필요한, 젖병 손수건등 을 준비해두되 급하게 유모차나 카시트(병원에서 집까지가 멀면 필요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너무 작아서 안고 탑니다.) 책상, 범퍼침대, 의자, 식기류 아기띠 이런거 미리 살필요 없습니다. 키워보다 필요할때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바로바로 오니까. 꼭 미리 준비해두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기 침대는 정말 케바케인데, 저희 집의 경우 첫째 아이도 있고 고양이도 있어서 바닥에 눕혀두면 위험하기 때문에 침대를 구입해서 사용했는데요. 대부분의 첫째만있는 집에서는 아기침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신생아때만 쓸꺼고 애좀 크고 따로 잘때 길게 쓸 침대를 이케아에서 사는건 맞는데, 애기 태어난 후에 아기침대에서 곤히자고 있는 아기의 모습은 판타지일 뿐입니다. 내려놓으면 울어요. 한 두달간은 계속 안고 재운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그리고 침대를 구입하시더라도 절대로 비싼 가격으로 살 필요 없습니다. 당근에서 구매하세요. 아니면 새상품을 사더라도 국내에서 파는 몇몇 제품들 알리바바나 해외 사이트에서도 한번 찾아보고 사세요. 똑같은 제품을 해외(중국)에서 받아서 상표만 붙여서 파는건데 정말 브랜드 값이라는게 무섭더군요. 스토케나 정말 비싼 수제침대 살것 아니면, 다 똑같습니다. 저도 괜히 고민을 했었는데, 알리바바에 같은 상품을 들여와서 이름만 붙인다는걸 알고 괜한 고생했다 싶었습니다.
혹시 집에 도복끈이 있으면 하나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이건 예전에 어떤 건강프로그램에서 나온건데 거북목 증후군을 고치는 도복끈 활용 법이라고 해서, 마치 일본의 일꾼들이 일 시작할때 매는 다스키 같은 모양으로 도복끈을 묶어 주면 어깨가 뒤로 당겨 지면서, 날개뼈쪽에 통증이 사라집니다. 아이를 안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빠지고 굽은 등 모양으로 힘을 많이 쓰게 되서 거북목이 생기기 쉬우니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아요.
고양이는 따로 격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가정은 별로 없을 것 같긴한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이와 고양이/강아지 함께 살기는 가능합니다. 단, 초기에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격리는 필수입니다. 저희집의 경우 고양이를 처제 집으로 보냈었는데, 불행히도 처제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선반을 하나 비우고 쉴수있는 공간과 밥공간, 분리된 화장실 공간(+놀공간, 긁을공간)을 따로 만들어 줘서 격리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이를 침대에 안전히 눕힌 후에 격리를 풀어 주면 엄청 앵겨서 부담스럽긴합니다.
그리고 푹신한 신발을 준비하세요 많이 안고 돌아다녀야하니까 발바닥을 보호해야합니다. 매트가 있으시면 매트를 푹신하게 깔아두는게 좋습니다.
첫째아이와 둘째아이를 처음 대면 시킬때 첫째아이가 느끼는 기분은 와이프가 밖에 나가서 다른 남자와 함께 안으며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아이가 조리원에 있을 때 부터 사실 그 전부터, 둘째아이(태명:크림이)가 집에 와도 엄마아빠는 유안이를 사랑한다. 고 엄청나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가 거의 외우다시피해서 “크림이가 와도”라고 선창하면, “엄마아빠는 유안이를 사랑한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게 먹혔던건지 첫째아이와 둘째아이 첫만남 이후에도 엄청난 질투심에 동생을 싫어하거나 그런일을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시끄러워서 못키우겠다곤 하더라구요;;
보양식을 준비해주세요. 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밥먹을 시간 씻을 시간이 없습니다. 아직 2시간 정도 간격으로 먹여야되기도 하고 서로 적응이 안되어서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갈아주고를 무한 반복하다보면 해가떠있고, 또 반복하다보면 해가 져있고, 그런 생활이 신생아시기에는 있습니다. 남편분들은 아내분과 함께 이시기를 잘 극복해내셔야 합니다. 모유수유를 하든 분유를 먹이든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더 예민하게 반응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더 많습니다. 남편분들도 힘든건 사실입니다만, 이시기는 참고 버텨내야하는 시기니까. 갈비탕이든 삼계탕이든 팍팍 끓여서 쟁여두고 먹어야 합니다. 미역국은 기본이고, 이때는 남편이 밥을 차려줘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매우 힘들긴합니다. 아까 말한 그 연구 결과는 넷플릭스에 “베이비스”라는 다큐를 보시면 나오는데, 그 다큐는 아이의 육체적 발달, 심리적인 발달 , 사회 관계 등 아이의 엄청난 능력에 대해서 잘 설명해 줍니다. 매우 의미있는 실험들이 많고 신기하지만, 막상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게 그때 봤던거랑 좀 다른데 싶으실겁니다.
국도 넉넉히 끓여 놨고, 청소도 다해놨고, 애기침대도 준비했고, 젖병소독기 ok, 고양이 격리 ok, 슬리퍼 ok, 기저귀 ok, 온도 습도계와 가습기(자연기화식) ok, 팔뚝운동 ok 10일 짧게지만 전업 육아빠모드로 돌입!!

Day-1 12월 20일(월)
부스럭부스럭 소리에 거의 눈을 뜨다시피(?) 했다. 내가 왜 소파에 앉아서 자고 있는지 채이가 언제 배에서 팔로 옮겨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알 수 있는건 오늘도 해는 떳고 아직 배이비 타임(수유, 분유, 기저귀, 목욕 등을 기록하는 어플)기준으로 수유텀 3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것 그래서 조금 더 잘 수 있다는 것이다.  비몽사몽 자고 있는데 첫째를 등원 시키러 와이프나가는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피곤한걸 보면 어제 새볔에도 몇번을 깨다자다를 반복 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저께부터 채이를 슬링 아기에 넣어서(아기띠 신생아 인서트에서 쿠션만빼서 활용) 안아줬는데 아빠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품안에서 꽤 오래 잔다는걸 발견했다. 매우 덥지만 잘자니까 너무 좋았다.
자는것 관련해서 오늘 발견한건 지금 속싸개 처럼 완전 조여주는건 불편해하지만 손으로 약간 꾹눌러주거나, 어깨나 등을 살짝 꾹 눌러주는것에 안정감을 느끼는것 같았다. 물론 입으로는 쉴새없이 쉬우~슈우~ 똑똑 우루루 등의 BGM을 켜준다면 효과는 버프된다.
목욕과 응가씻기기는 첫째때도 아빠 담당이었는데 이게 자연스러운것같다. 딸이라서 응가 씻겨줄때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남아는 엎어서 슥삭 여아는 발라당 자세에서 물로 찹찹! 이런 차이가 있었다. 응가가 성기에 끼는게 걱정이었는데 물로 잘씻겨 줄 수 있게 되니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태지라고하던데 약간 하얀게 뭍어있는건 자연스러운거라고 하니 억지로 씻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어제 응가 폭탄을 한번 쐈는데 하루 종일 응가를 안하다가, 씻을때쯤 뽝! 뽝! 했는데 응가가 배, 배꼽으로 묻어있어서 순간 배꼽으로 똥을 쌌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 이점도 남아 여아 차이일 수도 있겠다. 첫째때는 기저귀 갈때 오줌 어택을 종종 당했는데 둘째는 오줌 발사는 안되는 대신 이렇게..
목욕 시키는건 처음 왔는때 둘이 아등바등 했는데, 육아 감각이 금방 살아나서 욕조 두개에 물 받고 옷입은채로 머리 감기고 얼굴 씻기고 닦아준 후에 몸 씻기고 행궈주기를 순식간에 해내게 되었다. 역시 몸이 기억하는 육아스킬.. 신생아 목욕은 스피드와 온도가 생명이지만 천천히 하더라도 따듯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목욕 전에 옷갈아 입힐 방을 따듯하게 하고, 속싸개 배넷저고리 기저귀 순으로 스택을 쌓아 주는것도 잊지말자!
트림시켜주기도 역시 아빠가 해줘야지!
밥먹일때는 손수건, 유두보호기를 준비해서 모유수유 쿠션위에 얼굴대기용 수건과 함께 셋팅해준다. 약 10분간의 수유가 끝나면, 아이를 인계받고 손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아이도 걸쳐맨다. 애기때등을 두드려주는 힘조절이 어렵다. 살살해도 움찔거리기도하고 그래서 날개뼈사이를 살살 마사지 해줬는데 이것도 효과가 좋다. 걸쳐매고 등마사지 혹은 라이온킹 심바 들듯이 들고 대기(?의외로 이렇게 그냥 들고 있을때 트림을 할때도 많았다) 아니면 다리에 앉히고 등 톡톡해주기로 트림을 시켜준다. 트림하는게 시원하게 편하게 하는 애기도 있겠지만 채이의 경우는 처음에 트림이 많이 불편했던것 같다. 지금은 괜찮은데 처음엔 트림 할 때마다 엄청 울어서 마음이 아팠다.
주말동안은 첫째랑 채이랑 같이 보느라 좀 정신 없었는데 오늘은 채이만 보니까 시간이 좀 여유가 있었다. 낮에 아이가 잘 자주는 바람에 넷플릭스도 한편 볼 수 있었다.
와이프님께는 하루종일 밥도 차려드리고 설겆이에 쓰레기 정리까지 칭찬받을 일을 많이 했다고 우쭐해하고 있다가 마지막 유축 수유때 초유 해동한거 135미리 통째 데웠다고 혼났다... 다행이 채이가 85미리 먹고 두시간 후에 50미리를 더먹어줘서 초유를 버리는 초유의사태놴 안일어났다. 여차하면 내가 먹으려고했는데..
적당한 1회 섭취양은 아이 몸무게 x20 해서 나온다고한다. 채이가 지금 4.2키로니까 85미리 정도가 1회양이 딱 맞다.
모유관련해서는 조리원에서 나눠준 333 만 기억하세요!란 캐치프레이즈가 인상 깊다. 모유유축한것은 실온에는 3시간 보관 냉장 3일 냉동은 3개월 보관가능 이란거 기억합시다!
갑자기 기억났는데 채이가 오고 이튿날에 배꼽에서 피가보여 당황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배꼽소독이란것도 첫째때는 못해봐서 첨해본건데 집에 오고 일주일 정도만하니까 배꼽은 더이상 신경안써도 될 수준이되었다. 근데 피가보이면 병원에 먼저 물어보라고하더라. 그리고 배를 따듯하게 손으로 뱅글뱅글해주니까 응가 상태도 좋아지고 편해한다.
출산휴가 Day1은 요정도까지로 적으면 될 것 같다.
이번주에 해야할것들이 리스트가 꽤 있는데 어린이대공원 매점 매출 알아보기, 채이 피내용 BCG 접종 미션, 차팔기, 크리스마스 준비 잘해보자!
회사에서 연락안와서 너무 다행이다. 마음이너무 편해

Day-2 12월 21일(화) 오늘은 우리채이 첫 외출하는날
똥기저귀로 맞이하든 아침 어제는 꽤나 잘잤다 2시까지 수유후에 새벽에 한번 게다가 오전엔 4시간 통잠! 덕분에 타이니모빌 완전분해 청소를 할 수 있었다. 타이니모빌이 마르는동안 외출을 준비했다.
어제 가려했다가 날씨때문에 못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오늘은 가보려한다. 첫 외출도 하고 어린이대공원 매점 위치도 좀 볼 겸해서다.(매출확인 차) 오랜만에 신생아와 외출 어떤걸 준비해야하나 당황스러웠다. 우선 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간식분유, 보온병에 따뜻한물, 갈아입을옷, 유모차와 담요까지 준비완료! 유모차는 깜빡하고 요람모드로 변신 후에  발덮개까지 준비 해야하는데 고걸 까먹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매점들을 투어하고 분석한 하고 있는데 중고차 매매에서 좋은 소식이 있었다. 여러 중고 플랫폼을 이용했는데 원하는 가격이 안나오다가 에이제이렌터카에서 원하는 가격을 맞췄다. 감가도없이 안심하고 할수있는거라 정말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중고차딜러를 만나려했는데, 차가 팔려버려서 시간이 비었다. 오랜만에 집을 보러 간다. 우리 채이는 매점 투어를 하다가 잠든 후에 분유간식 한번을 먹고 잘자주었다. 중고매매용 서류를 떼고, 장안동과 중화동에 물건을 보러갔다왔다.
둘째가 나오니 이사에 대한 고민이 계속들고있다..
채이는 밖에서도 차에서도 집에서도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있는데, 배앓이를 하는건지 가끔 아주 서럽게 운다. 울때 애기처럼 예쁜 울음이 아닌 아저씨처럼 걸걸하게 울어서, 와이프가 조금 실망스러워했다. 첫째때도 귀여운 애기 울음이 아니라 허스키한 울음이라 약간 실망했었다고 한다. 배를 따듯하게 해주기 위해서 손으로 배를 감싸주고, 토닥여 주면 그나마 용쓰거나 소리치는게 덜하다. 이렇게 손처럼 따듯하고 습한 느낌을 주는 상품이 있으면 아기 배앓이용품으로 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채이를 배위에 얹고 글을 적고 있는데.. 덥다. 오늘도 11시 반쯤 수유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오늘도 통잠각이다. 이제 겨우 만난지 27일째인데, 슬슬 편해지려고한다. 분명 이말을 적은걸 원더윅스때 후회하게 되겠지..
Day-3 12월 22일(수)
역시 어제 편하단말을 말았어야했다. 왠일인지 수유텀도 짧고 잠도안자서 애를 먹었다. 와이프가  코로나예방접종스케쥴에 아이등원까지 챙기느라 고생했는데 애만 안고있었다. 설겆이도 쌓여있고..하지만 영양제도 먹었겠다 힘내서 한번 해보자.
문자로 청약당첨을 알게 되었다 사전청약이 되었는데 오산이라서 좀 걱정이다. 취소를 신청하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데.. 여튼 접수는 해야한단다.
오늘은 중고차파는날 무사히 비용을 치르고 오피스텔 계약 두건에 넣었다. 초피받고 파는 용돈벌이용으로..
아들이 아침에 귓속말로 오늘은 친구들이랑 놀다가야한다고, 늦게 데릴러오랬는데 지금가면되겠지?
18시 첫째 태권도 하원 미션 클리어! 크리스마스라 선물이 한보따리다. 차에 타서 오는건 역시 한번에 안되고 놀이터를 갔다간다든지 음료수를 먹고가자든지 뭐든 하나를 하고 가자고 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걸 뜯어보고 가자고한다.하필이면 폭죽놀이라 집에서 뜯어보자고 했는데 또 울고불고난리다.
태권도에서 관장님이 배려해줘서 첫째 유치원 끝나고 태권도 갔다가 셔틀로 집에 올 수 있게 조치해준다고 한다. 너무 다행이다. 돌아와서는 채이에게 유산균을 섞은 모유유축 수유후에 첫째 재우기까지 마무리 했다.
오늘은 중고차를 팔고 청약도당첨되고 새로운경험을 많이한날이다.
새벽2시14분 계속 찡얼대는 아이배를 토닥여주다 시원하게 황금변을 만났다. 시큼한응가 냄새에 신나게 응가를 닦아주고 응가기저귀봉지에 잘싸서 버리고 이제 잘자겠지 했는데 또 울기 시작이다. 오늘도 쪽쪽이를 끼워넣어주며 잠들겠네..제발 쪽쪽이 좀 뱉지말아줄래
내일(오늘)은 예방접종 줄스러가야되서 일찍일어나야되는데 걱정이네.와이프백신접종은 다행히 괜찮은듯하다.
6시 47분 미추어버리겠다. 4시에 모유 5시에 분유 6시반에 분유 그 사이에  토하고 울고  땡깡부리기까지 ..7시부터 첫째등원이랑 외출준비해야하는데.. 망..7시알람끄고 쫌만더자자
Day-4 12월 23일(목)
와 오늘 새벽은 정말 힘들었다. 수유 찡찡 토닥 옷갈아입히고 토한거 응가한거 정리하고, 아침에는 아이 예방접종을 위해 이동해야했다. 예약이 안되는거라 대기시간 긴게 두려웠으나 생각보다 대기가 적었다. 평일에 가서 정말 종다. 주사는 피내용 bcg, b형간염 주사를 접종했는데 신생아 영유아검진을 예약하라고해서 했다가 취소했다. 신생아기간은지나기도했고 일정도 좀 애매해서.. 접종은 한방은 팔에 한방은 다리에 맞았는데, 아이가 엉엉우는게 짠했다. 접종후에 20분정도 대기후가는데 장스 소아과는 널찍하고 사진인화기도 있어서 시간은 지루하지않게보냈다. 그리고 집에들어가는길에 족발을 하나시켜놓고 스타벅스에서 테익아웃해서 집에돌아왔다. 돌아온후 족발먹고 라스 재방보고 낮잠을 좀자야지..
와~ 낮잠을 자고일어났다 너무 좋아. 머리가 맑아진것같다. 새로산 기저귀용 쓰레기통도 왔으니까! 오늘하기로했던일을 해야지 먼저 옷방 화장대 잡동사니 정리! 안쓸화장품과 쟁여두었던 잡동사니를 정리하니 쓰레기가 또 한보따리가 나온다. 신나게 비우기 버리기  정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첫째 하원시간이되었다. 태권도학원에 데리러갔더니 오늘도 친구와 놀기로했다며, 놀이터에 들르자고한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약속하고 구슬려서 집으로 데려왔는데, 이번에는 밥먹기전에 과자를 먹겠다고 난리다. 아무래도 오줌을 조금싼게 신경쓰였는지 괜히더 짜증을 부려댓다. 다행히 씻기기까지 울며불며 끝냈고 결국은 밥에 반찬으로 바나나킥을 먹도록 허락했다. 아빠가 최고란다..
채이식사시간이되었다. 바이오가이아를 섞어서 수유했더니 효과가 바로 온다. 두번이나 신나게 변을 보고 품에 안겨 쪽쪽이를 빨며자고있다.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하니, 이래저래 걱정을 하시고 잔소리도 좀하셨다.통화할때는 가급적 첫째와 둘째를 같이 보여주려한다. 이전에는 혼자 관심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기분을 최소화하기위해서..
오늘도 젓째가 엄마랑잔다고하니, 채이품에안고 잠시 잠을청해야겠다. 그리가 새로산 기저귀 쓰레기통과 기존제품비교리뷰를 하나해야겠다.

Day-5 12월 24일(금)
어제 계획한대로 포스팅 한건 작성 11시 수유 3시 수유 6시 이렇게 간격은 좋았는데 피곤함은 똑같다. 어제 갑자기 먹는 양이 늘어서 이틀전에 하루치 먹던 양을 새볔수유에 다먹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채이 안아주는데 아래서 올려다 보는 눈망울이 너무 예뻐서 순간 얼음.. 흔들흔들 해주는데 리듬에 따라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위를 올려다 보는게 너무 예뻐서 심쿵이.. 오늘따라 머리도 더 많이 자란거 같고, 어제 먹는양이 확늘은게 오늘 이렇게 예쁠려고 그런거였냐.. 그나저나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뭘할까..
머할까란 고민은 사치였다. 오늘도 다른날과 다르지 않게 하원하고 씻기고 11시 수유텀을 맞이했다. 밤만되면 응가도 힘들어지고 원하는게 뭔지알아내기가 더 힘들다. 게다가 얼굴엔 태열때문인지 좁쌀여드름이 올라온다. 응가를 못해서 짜증이 나는지 엄청나게 울어서 혼을 쏙빼놓는데. 쪽쪽이도물리고 배도만져주었는데 헛다리였고 결국인 엄마 출동 젖을 물리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지금이 새벽1시니까.ㅡㅡ;; 오늘도 잠은 다잤다고 보면되겠다.
첫째아이 크리스마스 추억을 위해 트리에 선물을 준비해두고 내일 아침에 산타가 왔다간 사진을 보여줘야하는데 내일 짜증 내지 않고 잘 보낼수 있길 바란다.. 이제 트림시키러 출동이다.
새벽 5시.. 채이는 안자고 버티고 다행히 응가는 두번 봤다.
약간 잠이들었을때 첫째가 왔다.
산타할아버지가 놓고간 선물을보고 매우 흥분상태.. 결국 선물 언박싱을 잠시하고, 채이는 추가라 40더먹이고, 5시 30분에 상황마무리!!
인줄알았는데...더달라고 보챈다..양은 지금먹은게 딱맞다 싶어서 돌돌말아 안아보니 울음을 그친다.
등센서가매우민감하구나
Day-6 12월 25일(토) 크리스마스
하루하루의 경계가 희미해집니다. 아침 6시쯤 와이프에게 수유 교대를 했는데, 첫째아이는 5시부터 산타와 선물때문에 흥분 상태입니다. 일단 너무 잠이와서 잠시 눈을 붙이러 갑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졌을때 쯤일어 났는데 크리스마스 인데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 아이들 크리스마스 사진을 찍어주자고 합느다. 트리옆에서 채이와 첫째아이 사진을 찍어주고 점심을 준비합니다. 특별한 날이니까 오늘은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그리고 피자를 준비합니다. 한시간정도 준비 후에 잘 차려진 식탁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첫째아이와 놀아줍니다. 피자포장지에 붙어있던 아이언맨가면을 잘라서 가면놀이를 하고 딱지치기를 해줍니다. 채이는 평화롭습니다. 밤이든 낮이든 한쪽은 평화로우니 다행이라해야하나.. 25일이 벌써 16시를 지나고있네요..햇볕도 잠깐밖에못봤는데 벌써 토요일이 끝나가는게 아쉬워요. 오늘 저녁은  첫째도일찍자고둘째도일찍자고, 나도책좀읽고 공부좀할수있는시간이있으면 좋겠다..
자정.. 첫째는 아주 일찍은 아니지만 자러 들어간지 10분도 안되서 골아 떨어졌다. 역시 5시에 일어나서 선물뜯어보고 흥분상태로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더니(저녁밥먹고 두어번 혼나긴했지만) 피곤하기도 했겠다.
밤에 채이는 내가 맡는다는 패턴이 잡힌건지 자연스럽게 엄마와 인수인계를 했다. 다행히 시작이 좋아! 수유도 넉넉히 했고 응가도 했고 이제 잠깐 놀다가 자면 3시간은 잘듯하다.
몸을 이제 제법 가누고 있어서 잘 안고 있어야 한다. 움직이다가 맘대로 안되면 짜증이 장난이 아니다.
계속우는데 분위기가 밥더줘다.. 아무래도 응가하면서 힘을써서 다시 허기가 진모양이다. 다행히빨리 알아챘으니 요거먹고 자자 채이야..
집이 더웠는지 어제부터 열꽃이 피고 좁쌀여드름 같은게 났다. 좀 심해지는것같아서 실내온도를 2도 낮추니 바로 잡혔다. 집집마다 애마다 온도가 다르니 이걸 보일러 실내온도로 몇도라고 딱 정의하는건 안맞는것 같다. 2도 낮췄더니 한파에 갑자기 너무 추워서 1도는 다시 올렸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나도 추워서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이건 부모와 애기 중간점 타협을 잘봐야할듯..
식사가 만족스러우셨는지 바로 주무신다. 휴~ 이제 잠깐 책좀 보다가 나도 자야지..
새볔5시 분유를 추가로 먹은후에 5시간을잤다. 벌써통잠을자는게 맞는지모르겠지만 너무 개운하다. 모유꺼내둔게 없어서 100미리를 분유로 태워주었다. 유안이때도 100이상먹기시작할때 모유가 달렸던거같은데 채이도 그럴려나.. 젖이잘도는걸 더 준비해야겠다.
채이는 잘먹고 잘자고있다. 잘먹고 잘자는거 그게 최고다.
Day-7 12월26일 (일)
6시쯤 채이를 안고 소파에 누워자고 있는데, 첫째가 다가왔다. 같이 자고싶어하길래 소파에 셋이 누워있게 되었다.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들었지만, 아침에 애기들을 너무 꽁꽁 안고 있어서 건내 받았더니 따끈따끈했다고.. 덕분에 열꽃은 다시 피어 올랐다. 집온도가 너무 더워서 그런줄 알았더니 내가 너무 안고 있어서 그런거였다. 오늘은 목욕물 온도를 살짝 낮춰봤는데, 그것도 효과가 있었다. 꽁꽁 안고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좀 내려놔야겠다.
오늘로 육아전직 일주일이다. 본의아니게 낮은 엄마가 밤은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것도 이제는 담당을 안나눠도 될것 같다 어제 자기전에 100을 먹고 5시간을 잤으니까.. 물론 오늘도 그러리란법은 없고, 오늘은 안지않고 잘거니까 중간에 좀깨긴하겠지만 오늘은 부인과 동침을 해보려한다. 집근처 편의점에 와이프가 좋아하는 하이네켄 넌알콜이 있길래 업어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정신없는 육아에 정신이 없었는데, 맥주를 준비해두고 나니 뭔가 종지부가 찍힌느낌이다.
열심히 육아후에 시원한 맥주한캔으로 피로를 씻어내는 그림.
오늘의 첫째 재우기 담당은 와이프로 정해졌고, 이 시간을 빌어 오늘 하루를 정리해본다.
한파라 해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는 재난문자와 카톡으로 여기저기서 알려왔다. 그나마 해가 쨍쨍해서 바람이 안부는 곳은 돌아다닐만해서, 와이프가 첫째를 데리고 투썸플레이스에 케잌을 가지러 갔다온다. 그동안 채이와 나는 꽁꽁 싸매고 안고 자고 있는다. 자기전에 100미리 자고일어나서 90미리를 먹었더니 점심시간이 다될때까지 잘잤다. 첫째아이 방에서 비몽사몽 놀아주다가 잠들었는데, 장모님과 처제가 잠깐 왔다 갔다고 한다. 간단히 점심을 차리기 위해 고기를 굽고, 미역국을 떴다. 내가 끓여야하는데 지난번에 한솥을 끓인 후에 반찬이 많아서 안끓이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직접 끓여놓았다. 미안해진다. 갑자기 슬픈소식이 들려왔다. 첫째아이 태권도에 코로나확진자가 나와서 아이가 또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필이면 오늘은 한파라 선별진료소가 15시까지 밖에 운영을 안한다. 주변을 찾아보니 유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어(삼육병원)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유료검사소라고 해봤자 의료보험이 되서 검사비용은 1200원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엄청 빨리 나왔다. 2시간 30분만에 결과 문자가 와서 깜짝 놀랬다. 저녁 식사는 첫째아이만 간장계란밥을 해줬다. 첫째아이는 내가해주는 간장계란밥을 무척 좋아한다. 오늘 하루를 생각해보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것 같다. 몇일간 밤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듯한데, 기분이 눈을 잠깐 감았다 뜨면 하루가 끝나있는 기분이다. 이제 채이도 어느정도 안정권을 찾은 듯하고, 나도 적응이 많이 되었다. 육아빠모드가 제대로 켜진듯..
오늘부로 7일째 전업 육아를 마쳤다. 예전 같았으면 출산휴가가 오늘로 끝이라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다행히 일주일 더 아이를 돌볼수 있다.
남은 7일도 쑥쑥크는 아이의 모습 놓치지않고 잘 간직해야지. 그리고 밀린집안일이 없게 해둬야지!
Day-8 12월 27일 (월)
태어난지 34일째 오늘은 오랜만에 밤잠을 잤다. 아이가 아니라 내가.. 밤에 통잠을 자줄거라는 기대는 역시 욕심이었고 다만 와이프가 3시 반부터 6시씀까지 수유로 고생한듯하다. 나는 꿀잠을 자서 채이가 울었거나 하는 기억은 전혀없고 8시쯤 첫째가 일어날 시간이라며 깨운것만 기억난다. 와이프는 잠시 휴식시간을 주고 채이를 돌보는데 아빠는 밥을 잘준다는걸 알았는지 아빠에게 오자마자 밥달라고 난리다. 한시간전에 꽤 오래 수유한 기록이 있어서 40을 간식처럼 줬는데 너무 잘먹어서 놀랬다. 게다가 시원하게 응가 한판하시더니 50을 추가로 더드셨다. 그리곤 대자로 뻗으셨다. 먹고싸고자고의 정석
! 그런데 한파가 정말 심하다. 첫째등원시키러 나갔을때 주차장 영하4도 밖은 영하 8도가 나왔다. 날씨정보에서는 영하14도에 체감온도는 영하17도..
역시 잠은 밤에 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까지는 하루의 경계가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하루의 시작! 아침 점심 저녁 하루의 끝!  이렇게 선을 딱 그인것같다. 아이들을 재우고 숙제였던 스테인레스 밥솥을 구매하고 젓가락을 고르고, 마지막 설걷이와 빨래개기를 마친후
글렌피딕 18살로 마무리해본다 ㅋ~ 맛있다. 아으 좋다
Day-9 12월 28일 (화)
아침 6시 30분 어제는 새벽 1시반쯤 분유를 수유하고 아침까지 잤다. 설마 통잠을 잘까 했는데 정말 통잠을 자주었다. 이게 100일의 기적이었는데 너무 빨리온거아닐까.. 아침 수유 시간에 와이프와 근무교대를 하고 첫째아이 방에서 잠을 청했다. 10시쯤 일어나서 첫째아이 등원을 하고, 오늘의 숙제를 해본다. 이제 출산휴가가 얼마 남지 않았기때문에 그전에 정리해야할 것들을 처리해야한다.
우선 오늘의 숙제는 첫째아이 자리 위 led등 교체, 중고 물건 거래 택배 보내기, 청약계약자서류 준비, 잡오퍼 확인과 선반 정리이다.(선반은 매번 정리를해도 또 쌓이는 미스테리)
지금은 첫째아이 하원 후 7시
하기로 계획했던 대부분은 처리했다. 근데 선반정리가 시작하기가 어렵다. 첫째아이 밥먹은 후에 창문에 우풍방지 코팅을 하고, 선반을 치워야겠다. 요즘 첫째아이가 매우 신경질적이되어서, 힘든순간이 자주 있다. 방금 전만해도 웃고 즐기다가 순식간에 찡얼찡얼하고 엉엉 울며 얘기를한다. 다행인지 그 기분도 금방 풀리긴하지만, 순간순간 욱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그래도 둘째가 태어나고 마음 수련이 꽤나 되어서 욱하는 마음이 잘 가라 앉는다.
저녁 시간에 스탠내솥 압력 밥솥을 구매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첫째아이의 성화와 둘째의 토에 잠깐 다시 멘붕이 올뻔했지만, 무사히 잘넘겼다. 둘째아이 열꽃과 목뒤 접히는 부분에 빨간게 걱정이다. 온도를 더 낮게 해야할것 같다. 오늘 부터 보드라운 담요 말고 인견과 엠보싱면 소재 이불로 안아주어야겠다. 애보느라 정신없는데, 뜬금없이 내일 새벽에 노량진시장에 경매구경하러 가자고 제안해준 이모님 감사합니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지금 기간에 못만났던 친구를 잠깐이라도 보고 올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대공원 편의점은 시장조사후에 흥미가 식어서 후속으로 프랜차이즈 확인을 진행하지 않았다. 오늘은 엠보싱 처리된 여름용 이불을 드레스로 두르고 채이를 아빠침대에서 재우려한다.
자기전에 100을 나눠서 먹었는데 두번째 먹고 트림을 제대로 안해서 약간 걱정이 된다.
오늘은 정말 무난하게 지나간 하루였던것 같다. 슬슬 다음주부터 등하원을 어떻게 할지와 50일 100일 등의 이벤트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그리고 12월 안에 내겠다던 전자문서도 구글워드로 정리해보자. 채이도 오빠처럼 걔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어느정도 넣어주는게 좋을것 같다. 평일에 움직일 수 있으니까 지금 해두는게 좋을듯..
오늘은 처제가 주고간 발렌타인 17살을 한잔하고 잠든다.
Day-10 12월 29일(수)
한잔하고 자서인지 꿀잠을 잤다. 다행히 꿀잠을 잘 수 있게 채이도 5시간 가량 잠을 자주었다. 몇일 남지 않은 휴일이라는 생각에 오늘 하루는 푹 쉬어 보자는 생각에 오전에 있었던 중고거래건을 마치고 주식 거래를 걸어두고, 드라마 삼매경에 빠졌다. 이제는 아이 보는게 익숙해진것 같다.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저귀를 갈고 분유와 유축모유로 식사준비를 한다. 채이도 지금은 깨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이제야 기억이 난다. 지금이 제일 꿀빠는 시기였다. 조금만 지나면 원더윅스가 오고 퍼플크라이가 올꺼고 이가 간지러워서 울고, 자세가 불편해서 때론 밝아서 때론 어두워서울테니 지금을 잘 즐겨야한다. 급한마음에 해야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마음에 조바심이 생긴다. 집도 더 알아봐야하고, 매일 경매물건도 챙겨봐야하고.. 이렇게 조바심이 나다가도 아이를 안고 킁킁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힐링이 된다. 약간 쿰쿰하면서도 약간은 응가의 시큼한 냄새가 살짤 나는데.. 이걸 향수로 만들면 살사람이 있으려나.. 신생아 냄새..
저녁으로 간단히 피자를 하나 데워먹었는데 먹고나니 졸음이 쏟아진다. 첫째아이 저녁식사흔적을 정리하고 둘쩨먼저 얼른 씻기고 재워야겠다.
그리고 오늘 깔끔하게 몰입해서 쉬고, 내일은 미용실에 다녀와야지! 그나저나 이 날개뼈저림(거북목통증)은 도복끈을 안하거나 자세 교정 시간을 조금만 게을리해도바로올라오네..
피자를먹었든데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
Day-11 12월 30일(목)
자정.. 뭔가 일년이 끝나기 이틀전이라그런지 기분이 묘하다. 채이는 둘째라그런지 옆에서 곤히 잠들었다. 신기하게도 생후 37일인 아이가 통잠을 잔다.
~통잠을 잔다고 적은 직후에 잠이 깨더니 갑자기 1시간 단위로 수유를 요구한다. ~ 이래서 말조심해야되는건가보다.
오늘은 위에 적은 듯이 간만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이제 몸이 어느정도 익숙해져있어서 큰 타격은 없다. 첫째아이 등원을 시킨후에 정말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머리를 하고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집에 왔더니 와이프가 맛난것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스테이크를 하나 시키고 맛있는 식사를 배불리 했다. '엉클'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매우 감동적이면서도 재미가있어서 푹빠져있다. 에피소드를 하나 보고 난 다음에 낮잠시간을 잠시 가졌다. 채이도 동참해주어 낮잠을 잘 수 있었다. 자고일어났더니 회사에서 연락이 와있어서 긴급히 하나 처리했다. 오늘 내일 택배가 많이 올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오늘 문앞에 깜짝 놀랐다. 너무 쌓여있어서.. 기저귀와 물티슈 등등  필요한게 참 많다.
Day-12 12월 31일(금)
4시30분 수유 수유텀인 세시간, 조금 피곤하지만 그런대로 버틸만하다. 오늘은 산후 1달 검진을 받으러 산부인과에 가야한다. 가는김에 아이 얼굴의 열꽃에 대해서 진료를 볼까한다. 수유후 트림 시킨후 잠깐 찾아오는 평화의 시간에 정말정말 감동적인 색색대는 내새끼 모습을 잠깐 감상한다. 모든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40미리 추가 수유준비..
21년 마지막 날, 단란한 네가족 외출 검진을 받고 어딘가 임장을 가거나 쇼핑몰에서 시간일 보내야지 이제 수유실있는곳만 찾아다녀야한다.
엄마 진료로 찾은 sc제일산부인과 1개월영유아검진을 할겸 열꽃진료를 볼겸해서 왔는데 역시나 영유아검진은 예약을 해야한단다. 12/1일부터 정우진원장님 진료가 시작된다고 적혀있어서 기대하고 있는데 잘보시는거 같다. 열꽃 관련 질문에도 정확히답변주시고, 다리길이(허벅지주를짝짝이), 꼬리뼈 패임(딤플)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셨다. 역시 sc제일산부인과가 짱인듯!
밖에서 올해의 마지막을 기념 할 겸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백신패스에 걸려서 갈 수가 없었다. 120에 전화해서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이런거 보면 참 우리나라는 안내같은게 잘되는것 같다. 120다산콜센터는 참 잘만든것 같다. 뭐든 궁금한건 다물어볼 수 있으니까.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지만, 스타벅스 주주로서 DT를 그냥 지나칠 순 없다. 맛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고소한 토피넛라떼향을 맡으며 기분좋게 집으로 들어왔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불현듯 첫째아이에게 채이 잘있는지 확인해보라고 얘기했던게 기억난다. 분명히 절대로 그럴일은 없지만, 순간 순간 흠칫놀랄 때가 있다. 죽은듯이 잘잔다라는 말이 겁이나서 입밖으로 내지 않게 된다. 신생아는 그만큼 계속 눈을 떼지않고 보고있어야하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다. 초반에도 느낀거지만 신생아 육아는 정말 같이해야 한다. 아이를 돌보고 있는 사이에는 잠시도 한눈을 팔 수아 없으니까..(대변도 문열어놓고 봐야하는 쫄깃함 ㅡ///ㅡ)가 아마 첫째아이가 일찍 나오고 병원에서 케어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 더 그렇게 느낄 수 있는것 같다. 혹시라도 만에하나 잘못된다면 하는 그런 소름돋는 상상이 한번씩 스쳐간다. 그래서 힘들고 피곤하지만 더 힘낼 수 있는것 같다.  
지금 채이는 엄청 꿀잠에 빠졌다. 소아과 선생님한테 쭉쭉이가 다리길이 다른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단 말을 듣고 더 놀아줘야 겠단 생각에 자전거 타기, 날아가기, 달리기, 수영하기 같이 누워서 할수 있는 율동을 했다. 신나게. 역시 아기들은 미~ 이상의 음계를 좋아하는것 같다. 높은 음으로 계속 떠들어 댓더니 목이 아프다. 근데 이렇게 하니까, 애가 안울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놀이를 끝내고 나니 바로 배고프다고 울어줘서 울음에 맞게 가사말을 붙여 봤다. 채이는~ 배고파~ 울지만~ 우는게 아냐~ 이건 우는게 아냐~ 신호일 뿐야~ 엄마가 데우고있어~ 젓병에 데우고있어~ 이런식으로 해봤는데, 약오르는지 더울어댓다.
이런게 티키타카지 >_-
잠깐 꿀팁! 빨래를 개다가 똥 얼룩이 안빠진 흰 옷을 발견했다면, 베이킹소다+구연산 또는 과탄산소다 를 이용하거나 표백제를 쓰면 됩니다. 따뜻한물에 풀어서 담궈두면 바로 빠집니다.

Day 13 22년 1월 1일(토)
어제는 재야의 종소리를 기대했지만 듣지못해서 좀 섭섭했다. 가요대전 연기대상 연말 프로그램을 보다가 11시 쯤 유축 100을 수유하고, 잠자기에 들어갔다.
새벽 2시에 밥달라고 보채기에 분유 120을 제조했다.
반가운 똥방귀 소리에 바로 기저귀를 갈았다. 상쾌한 기분으로 115를 드신후에 눈이 맑아진 채이를 봤다.
다행히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는지 곧 잠들듯한 분위기였다.
통기성이 좋은 이불을 배에 깔고 아빠침대로 누워있는데 또한번 신나는 똥방귀 소리가 울렸다. 오늘은 진짜 길게 밤잠을 자주려나 보다 생각하고 기저귀를 갈고 씻어주었다.
옷도 갈아입고 이제 잠만 자면 되겠다고 생각 했는데 딸꾹질이 시작되었고, 아직까지 짜증을 내고 있다. 머리를 따듯하게 수건을 올려도 주고  여기저기 주물러 봤는데
역시 딸꾹질에는 수유가 최고다. 응가로 체력을 많이 써서 인지 수유한지 한시간밖에 안되었는데 입을 조물거린다. 분유타러 간다.
와우 분유 60을 비우고 추가로 30더 시켜드셨다.
잠깐 트림꿀팁!
보통 어깨에 걸쳐두고 두드려주면 트림을 하는데 잘 안할때는 내가 왼쪽 아기가 오른쪽이라고 했을 때
몸이 어깨에 얹혀있을때 " ) " 모양으로 되는데 몸을 약간  " ( " 모양으로 펴준다고 생각하고 머리랑 엉덩이를 받치고  좀 움직여주면 트림을 잘한다. (트림 잘하는 자세도 애마다 다르겠지.. 트림할때 속이 불편해서 우는건 다 비슷하려나..)
아침6시30분 수유 시간에 맞춰 채이가 깼다(울어댓다) 유축수유를 준비하려하는데 첫째아이 방에서 반가운 얼굴의 와이프가 나왔다. 내가할께라고 속삭이는 모습이 후광이비치는 구원자 같았다. 덕분에 잠시 휴식을 할 수 있었다. 깨어나보니 떡국떡이 물에 불려지고 있었다. 오늘의 아침 미션은 떡국이구나. 김, 지단, 고기 끼미까지 처가집에서 받아온 초란을 곁들인 갈비탕 떡국을 아침으로 준비하고 토요일을 시작한다. 채이가 유독 찡얼대서 첫째아이와 놀아주기 역할분담이 필요했다. 톡톡블럭을 하는데 매번 이런 퍼즐류를 하면서 느끼는건 왜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지.. 너는 왜 몇개만하고 힘들다고 하는지 그래도 끝까지 완성하게하는 습관이 들어야할것같아서 끝까지 하는데 이건 왜또 이렇게 어려운건지.. 여튼저튼 톡톡블록 놀이를 끝내고, 다시 수유 타이밍이 돌아왔다.(무한수유궤도, 하이채이 두시간타이머!), 한참동안 온 힘을 다해 울면서 보채는 채이를 보면서 이제는 울음에 좀 무뎌진 느낌이 들기도한다. 그래 울어라 채이야 애기는 우는거다
열꽃 피부에 보습로션을 많이 발라 주라는 선생님 말에 자주 제로이드를 발라주고 있는데 피부 결이 많이 좋아진것같다.
수유하고 트림 시키는 사이에 아이프드에서 학습 컨텐츠로 놀이 중이던 첫째아이가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또 나보고 말하지말라고 한다. 그래 자네 마음이 그렇다면야..입을 다물고있겠네. 심정으로 가만히 있는데 샤워후에 나온 엄마에게 기분이 좀 풀어지면 아빠 말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얘기 했다고 한다. 다정한 녀석이구만..  참을 인자 세개 그릴만 하다. 아이 케어해는 전업주부들이 애기사진을 열심히 찍는 이유를 알겄같다. 찍어두면 힘들때  힘이되기도 하고, 이렇게 꾸며두고 찍는 사진이 김경일교수가 말한 살려고 행복한거 인듯하다.
낮잠엘 자면서 꿈을꿨는데 애니멀킹에 와일드킹이랑 유라가 노는거에 내가 주인공을 하고 었고.. 우주에서 뭔가 수리하고 날아다니는 꿈을꿨다. 별일이다.

Day-14 1월 2일(일)
아침 6시 교대 후 꿀잠을 잤다. 이번엔 혼자 안방차지했다.
10시쯤일어나서 할일을 생각해본다. 일단 오늘의 미션은 애호박 요리다. 냉장보관했던 부침가루, 밀가루, 튀김가루 등 가루류들이 유통기한이 지나 처리했다. 부침개는 계란옷만 입혀도 맛있으니까 계란옷만 입혀서 구웠다. 다행히 호박이 달아서 맛이 꽤 괜찮았다. 남은계란은 김치랑 버무려서 김치 오믈렛으로 만들어 먹는다. 팁! 유통기한지난 가루류는 기름닦는데 쓰면 좋습니다.
잠시 부동산 시장 점검을 했다. 장안동쪽에 매물을 재확인했는데 괜찮을것같아 확인하러가보려한다.
오전부터 잘자는 채이 오늘은 아빠 휴가 마지막 날인걸 아는지 엄청 조용히 지나간다. 밤이되면 달라 질진 몰라도..5시간정도를 잤다.
채이가 태어난지 40일째 드디어 놀잇감에 반응을 한다. 웃어주는게 너무 기분 좋다. 주말 육아의 핵심은 첫째랑 놀아주기인듯하다. 둘째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뺏긴 가여운 첫째에게 화내지않고 함께노는것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렇게 해야한다. (다짐!)
밥먹다말고 갑자기 첫째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했는데 별안간 응가에서 피가 보였다. 마무리 후에 바로 엉덩이를 씻기고 확인에 들어갔다. 항문에 상처도 없고, 변에서도 딱히 항문에 상처날만한건 없었다(응가를 만지는것쯤이야..) 다만 첫번째 응가덩어리가 너무 큰게 문제었던듯했다.
내일은 출근해서 점심 시간에 채이 증권 계좌를 만들어 주려고한다. 먼저 우리은행에서 계좌를 하나만들고 미래에셋대우로 넘어가야지 내일 하루가 바쁘겠구만..
5시간을 자고일어난 채이가 열심히 먹고나서 시원하게 토를 하는데 물같은게 촥 나와서 놀랬다. 딱히 이상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라한다.
팁!증권계좌 만들때는 가족관계증명서, 등본 필요하고 도장은 선택 사인으로 가능함



맺음말
적다보니 개인적인 쓸데없는 것도 많이들어갔다. 육아 간접체험과 정보공유의 목적이었으니까 오타나 중간의 사설과 혼란한 문체는 육아하며 느끼는 집중안됨과 산만함을 간첩적으로 표현 한컷 같아 그대로 두었다. 적어보니 육아 일기는 적을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스마트폰과 구글킵노트카 있어서 기록이 가능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엄마아빠가 자신있고 건강하게 아이를 케어하길 바란다.
글로 기록해두는것은 하루를 더 의미있게 보내는데 동기 부여가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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