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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맞벌이 4인 가족 살아남기(feat.미취학아동 둘)

by 정리 습관(★arranging★)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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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6살 둘째 2살 네살 터울의 아들딸 남매 육아중  입니다.

맞벌이 환경에서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우리가족 구성원의 힘으로만, 두 아이를 양육하며 생활이 가능할까요?
결론은?
가능은 하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입니다.

아직 양육은 진행중이고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나누려 합니다.

우선 기본환경을 말씀드리자면 아빠는 강남 엄마는 판교가 직장이며 잠실에 거주중입니다. 양가부모님이 모두 지방에 거주하고 계시며 형제 자매는 수도권에 거주중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주로 고민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1. 어린이집 위치 선정
먼저 가정했던건 엄마/아빠 둘중 직장 위치 근처에 두명을 등하원 할 수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이어야 한다. 이 위치 부분이 등하원계획, 출퇴근계획 등 모든 항목과 연계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희의 경우 첫째는 집과 아빠 직장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보내고 둘째는 다행히 사내어린이집에 등원이 가능했기 때문에 사내 어린이집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집-아빠 직장 도보 15분 이내 어린이집으로 선정!

2. 등하원 분담 계획
등하원 분담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기본 골격은  아빠가 두아이 모두 등, 하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차로 또는 도보(유모차와 킥보드)로 등하원 하는데 주차가 가능하지만 날씨와 몸컨디션이 허락한다면 도보로 등하원을 해보려합니다.
등하원 부분이 유동성이 매우 큽니다.
출퇴근 계획, 날씨, 업무 및 회식 일정, 아이들 상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생길 수 있어서 가능한 많은 대비책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우선 등하원에 차를 쓸경우를 대비해서 아빠 직장내 주차공간을 마련해두고, 엄마는 17시전 퇴근이 가능하도록 빠른 출근을 합니다. 아빠는 등원을 8시30분 전에 끝내고 9시 전에 출근해서 18시 경 퇴근해서 아이들을 18시 30분 쯤하원을 마칠 수 있게 준비합니다.

아침이 편해지는 부지런함
아침밥은 간단히 미리 준비해두기, 두아이 등원시 입을 옷과 준비물은 전날 미리 셋팅해두기, 두아이 스스로 준비했을때 보상 생각해두기(ex.첫째아이 포켓몬고한판 또는 현금화 가능한 칭찬스티커[칭]부여), 어른 출근 준비도 미리 해두기

3. 방학, 휴원에 대한 계획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휴원하는 일이 생기는데, 정말 힘들죠.. 첫째때는 코로나 때문에 한참 힘들었던 적이 있고 그 외에도 한번씩 방학 같은게 있어서 가정보육이 필요 할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좋은건 양가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에게 도움받는거 같습니다. 안된다면 직접 휴가를 쓰고 보육하거나 돌보미 선생님을 구해야하는데 휴가는 긴급한 경우를 대비해 아껴두는게 좋고 선생님은 믿을만한 선생님 구하기가 힘듦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시간제 보육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좋은건 가족/지인의 도움입니다. 평소에 덕을 잘 쌓아야될듯 합니다.

저희는 재택근무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이글을 싫어합니다-,,-)
애를 보면서 일을 어떻게 하냐?라고 생각 하실 수 있지만 가능합니다. 회의는 아이자는 시간 위주로하거나 베란다에서 하고 집중업무 시에는 애정하는 장난감들을 겹겹이 쌓아 두고 간식을 준비해 둡니다. 저희는 프링이라는 반려묘가 있는데  가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일 좋은건 도와줄 사람이 있는것입니다.
정성적 수치를 보면 아이 둘 다 집에 있을 때 어른 혼자 있으면 죽을맛, 어른 둘이면 순한맛, 어른 셋이되면 살맛납니다.

4. 휴가 및 회식에 대한 계획
직장 생활에서 휴가와 회식은 개꿀이었지만(그랬던거같아요..기억이안나요..), 맞벌이 육아에서는 또하나의 고민 포인트입니다. 보통 아이 등하원하면 회식도 못하고 연차도 못쓰고..그런 걱정을 먼저 하는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양육자 연대의 끈끈한 단합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회식이 있을 때는 사전에 의논해서 등하원 계획을 수정해야 합니다. 하원이 예정되어 있는데 급한 야근이 생기게 된다고해도 하원이 가능하도록 근무 시간을 둘다 조정해두었기 때문에 야근도 가능합니다.

5. 출퇴근 및 근무형태 계획
출퇴근 계획과 근무형태 계획은 정상 출근, 재택 근무 선택 또는 반차 활용 부분입니다. 초기 적응 기간때는 한시간만 어린이집에 있다가 하원하고 몇주에 걸쳐 그 시간을 늘려가며 최종적으로는 6시간 이상 생활 할 수 있게 적응 시킵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가 큰 고민이었는데 저희는 각자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반차를 써가면서 적응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2주 적응기간에 저희 계획입니다. 막막 했었는데 이렇게 정리하고나니 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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