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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프링

[고양이]셀프 미용하기(반려묘 셀프미용)

by 정리 습관(★arranging★)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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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함께 살아간 하얀 터키쉬 앙고라
프링이 (쁘링)이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약 백일 간 귀양살이를 하다가 아이와 함께 가정 묘로 살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고양이를 키우기 힘들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털 문제를 제외하고는 불편한 점은 딱히 없습니다. 문제는 고양이 미용은 회당 약 5만 원 이상의 비싼 비용이고 고양이 털은 한 달에 한번 이상 밀어줘야 했기 때문에 셀프 미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셀프 고양이 미용을 하면서 느낀 점과 방법, 노하우를 공유하면 어떤 분 께든 도움이 될 듯해서 글을 남깁니다.


준비물
1. 높이 조절 가능한 이발기(이발기는 동물 전용이 있는데, 사용해본 바로는 일반 이발기가 더 좋은 듯싶습니다. 저는 JOAS JC-5000 제품을 쓰고 있어요.)

이게 머냥..


2. 긴털 및 세부 정리를 위한 미용가위

사각사각 소리 적응 시켜가면서 해야해요


3. 발톱깎이기 (미용 시작전에 발톱을 깎아주는 걸 잊지 마세요)
4. 간식
5. 샴푸/컨디셔너/전용 수건
6. 용기와 믿음(집사가 자신 있게 밀어줘야 고양이도 잘 따라 줍니다)
소요 시간 : 정성스럽게 1시간 이상
장소: 안방 화장실

tip. 무선 이발기도 전기를 연결한 상태로 진행하는 게 옳습니다. 시간도 시간이고 이발기에 힘도 훨씬 좋아서 털이 씹힐 위험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높이조절 캡으로 끼워서 민감한쪽을 밀어줘야해요


진행순서
1. 털 빗어주기
2. 긴털 가위로 잘라주면서 긴장 풀기
3. 얼굴 쪽 다듬기 뒤통수부터 (대부분 몸부터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얼굴과 발을 먼저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힘들어져요)

살살 적응 해가면서

4. 얼굴을 다듬을 때 코털 잘리지 않게 주의 필요

얼굴 다듬은 결과물 잔털은 1mm로 정리


5. 턱 아래쪽을 포함한 배 쪽은 꼭 6미리 쓰시고 3미리 하실 땐 살살해주셔야 합니다
6. 미용 후 동글한 얼굴을 위해 1차 미용후 제일 낮은 미리수(1미리) 가지치기하듯이 모양을 다듬고 쓰다듬으려 털 흩어트리기를 반복해주세요
7. 앞다리 손을 잡고 힘을 좀 주셔야 합니다. 앞발의 첫마디까지는 털을 다듬기만 하고 나머지는 3미리로 밀어줍니다. 이때 약간 서있는 자세처럼 하는 게 좋습니다. 겨드랑이의 연한 부부 조심해야 합니다
8. 등은 쉽습니다 결대로 여러 번 밀어주시면 되고요.

등을 밀때는 세상 편해요


9. 엉덩이와 뒷다리가 고난도입니다. 정해진 답인 없는 듯하고 최대한 움직임을 쫒아가며 밀어주는 수밖에 없어요

몸통 배까지 마무리 한 모습입니다.. 바닥에 털이...


10. 뒷다리는 언제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뒷다리는 털이 많이 날리지 않으니 큰 털만 가위로 정리해 주셔도 돼요
11. 배는 앞다리 두 개다 잡고 안은 상태에서 밀어야 하는데 미리 꼭지 부분 위치를 파악해 두시고 진행해주세요. 피를 제일 많이 보는 부분이니 애초에 6미리로 진행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12. 마무리는 꼬리! 매우 싫어하는 부분으로 마지막에 진행해주세요 꼬리 뿌리 부분에 이발기를 대고 도망갈 때 타이밍 맞춰서 남길 숱 위치에서 떼주기를 반복해주세요

꼬리 만 남은 상태..


이발 후 목욕하기 전에 주위 털을 미리 한번 청소하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뭍은 털이 더 치우기 힘들어요.

미온수를 세면대에 담고 잠시 적응의 시간을 주는 게 좋습니다. 이쯤 되면 알아서 해라 싶은 표정이더라고요.

씻긴 후에는 꼭 수건 3개 정도로 물을 잘 닦아주시고, 발부분은 털이 많이 있으니 더주의해서 닦아 주세요.

세면대 탈출..


간식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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