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서울어린이대공원 온비드 경매 물건 분석

온비드에서 경매 정보를 찾아보다가,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 매점 경매 물건이 있어 직접 장사를 할 마음으로 확인 및 분석해 봤다.
해당 매점 물건에 대한 정보와 판단은 로드맵과 어린이대공원 시설물 담당자님(엄청 친절해)
그리고 식자재 마트 및 유통업을 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우선 입찰 공고를 봄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건 총 임대 기간은 4년이라는 것과 비용이 약 1억이라는것
그런데 이것을 4년에 임대료 최소 1억으로 보면 안된다!
입찰 최소금액 1억 1백만원이며, 1억 1백만원 입찰하여 낙찰받게 되면
낙찰가를 10일 이내 지불해야 합니다.. 단 분할 납부(연 최대 4회)가 가능하며 분기로 설정한다고 합니다..
주의 사항
1억 1백만원은 1년에 대한 임대료입니다.
?_?
네! 낙찰을 받은 응찰 자가 입찰한 금액은 1년에 대한 것입니다.
즉 4년에 대한 권리를 가져가는 것이고, 금액은 1년에 대한걸로 비딩을 하는거죠
그리고 4년 계약 기간동안 매년 재감정을 해서 연간 임대료를 책정합니다.
2년 차때는 1억 3백만원을 임대료로 지불 해야 할 수 도 있고, 반대로 1억을 지불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래서 문서는 꼼꼼히 읽어봐야해..

서울어린이대공원은 한 때 집근처라 자주 러닝했던 곳 이기도 하고,
종종 놀러 가는 곳이랑 대략의 위치와 상점들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뇌피셜로 생각 해봤을 때 1년에 27만원씩 팔면 연1억은 매출을 올립니다.
그리고 어린이 대공원의 연 누적 방문자는 600만명입니다.
그 600만 명중 70%는 지하철 역과 주차장이 있는 정문/후문으로 출입을 합니다.
정문, 후문 각 210만명의 방무자가 지나가고, 그중에 5%인 10만명이
내 가게에서 천원짜리 하나만 사도 매출은 1억5백만원입니다.
(인테리어, 물건값 이런거 다 생각 안하고 우선 행복회로만 돌려 봤습니다.)

사실 처음 접근을 임대료가 4년간 최소 입찰 금액인 1억원 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건 엄청난 거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꼭 그게 아니라도 괜찮은 장사로 보였습니다.
후문의 작은 가건물점포의 방해를 안받는다면
후문쪽에 놀거리도 많아서 장사는 잘 될 것으로 생각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자세히 들어다 보기로 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위치가 점포의 위치입니다.
건물의 모양은 둥근 형태이고 그 오른쪽 옆의 데크공간을 포함해서 약 200제곱미터가 나옵니다.
(데크공간이 꽤 커요)
입찰 공고를 보면 프랜차이즈와 계약해서 입점을 해도 된다고 명시가 되어 있어서,
물건을 대기위해서 추가적인 수고할 필요 없이 편의점 프랜차이즈로 오픈하면 좋을듯 보였습니다.
(작은 한강의 편의점도 연매출 몇 억을 찍는다던데..)
그리고 예전에는 못봤는데 지금은 저 자리에 이전 매점운영하던 사장님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매출 정보를 조사 할 수 있는 여건은 되었습니다.
(ㅠㅠ만나뵙고싶어요. 사장님)

이렇게 행복회로를 기반으로 좋은 장사공간에 대해서 알아 봤고,

이제 제약사항들 입니다.

경매나온 매점의 경우 서울어린이대공원 즉 서울시 정책과 관리를 받습니다.
증축이나 공원의 미관을 흐트러뜨리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천막도 칠 수 없데요. 관리가 좀 있을 것이라는점;;

하지만 데크 공간이 있으니까, 예전에 구의문 쪽에 있었던 바베큐 공간처럼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취식금지로 바뀌었다고합니다.

건물의 형태가 둥근 형태라 프랜차이즈에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놀이공원이 있고 잔디받이 있는 후문 vs 분수대가 있는 정문
둘다 방문객은 많은 편이고 어디 하나가 더 많이 오간다고 하기가 애매하지만 왠지 정문이 더땡깁니다.

서울 시설관리공단에 나온 정보공개 문건들 보면 정문쪽 계약도 곧 만료일것 같아서
매출 파악하고, 정문을 기다려 보자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경매나온 물건도 자세히 분석해봤더니
나름 의미있었습니다.

결국은 언젠가 장사를 하게 될텐데..
(물건 장사든 지식 장사든 경험 장사든)
미리 분석도 해보고
안정적으로 입점까지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이렇게 오늘은 경매 왕초보에서 초보단계로 나아가 봤습니다.
입찰은 잠시 보류입니다만 온비드를 계속 지켜볼 듯 합니다.